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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앙메엔부우우웅
게시물ID : menbung_19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귀뿌뿡
추천 : 1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27 16:31:37

형들 안녕 나는 집앞 피씨방에서 알바하는 23살 갓전역한 남징어얌...
손,발,뇌주름까지 모두 떨리는 중이라 그냥 쓸게...
오늘 정말 어이없는 일이 있었어 ...
내가 평일 오전8시~오후4시까지 알바하거둥..
근데 웬 아저씨둘(노랑잠바와 빨강잠바...) 11시쯤에 와서는 이거 가져가면 돼나? 하면서 걍 드가더라고.. 
카운터바로앞에 자리로
그래서 내가.
저 죄송한데 저희 피씨방은 선불제라서 회원은 1000원에 1시간20분 비회원은 1시간에 1200원입니다^^했징...
그랬더니 빨강잠바아저씨가 그럼 어쩌라고? 이러더라궁.. 근데 술냄새가..워메.. 
일단 여기서부터 나는 생각했어 ..아 이 아저씨 잘못 건드리면 안되겠당...
하지만 알바 나부랭이가 뭘 할수 있겠어.. 나는 죄송하지만 선불로 먼저 충전을 하시고 사용하셔아된다고했징..
그랬더니 깔끔하게 돈내고 했어 둘이서 한피씨로 경마사이트보면서 있더라고.
나한테 피해만 안오면 난 뭘하든 상관없으니깐 카운터를 보고있었지.
한참을 경마사이트를 보다가 아저씨둘이 형들 밥먹고온다! 하고는 나가더라고.. 피씨시간 은 15분쯤 남았었어
그래서 예 맛있게 드세요. 시간 다 되면 컴퓨터는 알아서 꺼집니다. 하고 알려줬지
약.. 7분뒤 빨강잠바아저씨(편의상 빨잠아라고 부를겡..)가 와서 자리에있는 usb로 핸드폰좀 충전하다가 5분뒤 나갔어.
그래 여기까진 그냥 그냥 약주좀 하신 아저씨들 이었구나하고 넘길만 했지..
근데 사건은 ... 약 오후 12시 반쯤?... 
다시 빨잠아하고 노잠아가 왔어 이번엔 1200원을 내면서 충전기도 줘.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줬어 그래 줬지.. 아무일 없이 ...
그리고 20분후... 빨잠아는 커피좀갖다줘. 이러더라고
우리피씨방은 자판기커피가없고 1300원짜리 뜨거운커피와 1800아이스커피류가 있어..
그래서 내가 가서 말했지.. 커피종류는 뭘로 가져다 드릴까요?
그랬더니 아메리카노 갖다줘. 그래서 커피하나 뽑아다 가져다주면서 1300원입니다. 하면서 줬지.
그랬더니 지갑을 꺼내서는 음..아..음.. 하더니 카드를 싹거내서 여기 하더라..
근데 우리 피씨방은 카드계산이안돼.. 그래서 저 죄송한데 .. 저희는 카드계산이 안됩니다.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이 아저씨가 그럼 어쩌라고오 돈없는데? 어쩌라고? 카드계산안되는게 불법아니야?
이러면서 성질을 내더라고.. 그래서  나는.. 음.. 죄송한데 불법인건 모르겠고 현금밖에 안돼요 죄송합니다...라고 다시말해줬어
(난 여기서부턴 살짝 화가났어 왜냐면 그 아저씨가 돈이 정말없어서 지불을 못하면 아메리카노값 1300원은 내가메워야하잖아..
전역한지 얼마 되지도않아서 돈도 없는데... 하 정말 왜 이러시나 싶었어..)
그랬더니 아 몰라 맘대로해. 야 근데 카드 안돼는게 불법이지 니 사장 델꼬오던가 하 존나 귀찮게 하네 이러면서 욕도섞는데.. 진짜..
하 너무 어이가없었지.
난 그래서 그럼 커피는 도로 가져가겠습니다. 하면서 가지고 왔지.
그랬더니 빨잠아가 냉장고로 냉큼가더니 옥수수수염차를 그냥 들고가서 그냥 까더니 마시더라고?
나는 그걸 보고는 어이도없고 피가 거꾸로 솟아오름을 느꼈어. 일단 크게 호흡한번해서 차분하게
손님 계산하시고 드셔야 해요! 하고말했어 나도 여기서부턴 살짝 톤이 높아졌지..
그랬더니 야 시발 어쩌라고오오! 몰라 경찰 부르던 사장부르던 니맘대로해 하면서 화를내더라?
난 마음속으로 갈등했어... 세상에 나한테 어쩜 이런일이...? 나는 누구이며 여긴 어디지? 하고 일단 나도 그아저씨들을 무시했어
일단 그아저씨들 피씨시간은 약 25분?정도남아있었지
나는 피씨방 실장님 한테 바로 전화해서 실장님 .. 여기 지금 비회원 손님 두분이 물건 그냥 먹고 사장님 부르던 경찰 부르던 하라는데 어쩝니까
하면서 말했어. 그랬더니 일단 잠깐 기다리고 있으라고 사장님 바로간다고 나를 진정시켜주셨어.
하지만 나는 그때 이미 손 발 호흡 모든게 거칠게 흔들리고 있었어. 
전화를 하고 나니깐 이 빨잠아는 에이 시발 짜증나게하고있네 하면서 그냥 옥수수수염차 마시고있고 노잠아는 경마사이트를 열심히 보고있더라고
근데 하필이때 카운터에서 제일 멀리 있는 자리에서 아이스커피를 하나 갖다달라고 문의가왔어.
커피갖다주는길에 뭔일나는거 아닌가 싶어서 일단 멀리있는 아저씨한테 죄송한데 조금만 기다려달라하고는 일단 빨노잠아를 감시했어.
근데 조용히 앉아있길래. 일단 커피는 갖다주자. 라고 생각한 나는 아이스커피용 컵에 얼음을 담고 커피를 따른 뒤 손님한테 가져다 주려고 했어
이때 빨잠아가 자기앉아있던 테이블은 퐝!하고 내려치더니
아이시발 너 진짜 죽어볼래? 하면서 카운터로 오더라? 그래서 나는 뭐야 시발 ... 왜 지랄이야.. 하면서 멀뚱멀뚱보니깐
시발 니 성질내냐? 존나 시끄럽게하네 이새끼가 진짜 한번 엎어줘? 하면서 성질을 내더라고 이유인즉
얼음을 꺼낼때 촤라락하는 소리가 신경에 거슬렸었나보더라고... 하 시발..
그래서 나는 저 손님 오해하시는거 같은데 얼음꺼낼때 나는 소리고 저 화낸거 아닙니다. 라고 말했어
이렇게 말하니깐 빨잠아는 하아. 진짜 존나 짜잉나니깐 조용히 있어라 하고는 자리로 돌아가더라고
일단 아이스커피를 손님한테 가져다주고 나는 다시 톡을했어 
오실 때 경찰이랑 같이오셔야할것같아요. 라고 말했지.
그랬더니 실장님한테 톡이왔어. 일단 조금만 기다려 사장님 거의 다 왔다고 하시고, 나도 곧 간다고..
진짜 열쳐받아서 가만히 있었어 근데 여기서 나는 눈을 의심했지 잠바아저씨듀오의 피씨시간이 3분이 남은거야...
하... 나는 속으로 시발 사장새끼 왜안와... 내 2500원...(아메리카노1300+옥수수수염차1200) 사실 돈은 별 상관없고 
빨잠아한테 극딜당해서 부들부들한게 더 컸지..
1분남아있을 때 투잠아가 카운터로오더니 
빨잠아 왈 : 야 내가 너 이해는 하는데 좀 유두리를 가지란 말이야.몰라? 엉?! $%&$^&^%*$(술냄새..)
나 왈 : 죄송합니다. 물건이 비면 제가 메워야 하는데 제가 돈이 없어서요.ㅜ
빨잠아 왈 : (지갑을 꺼내곤 만원을 주며) 계산해^^
나 : (나니이이이이잇? 뭐지 시발?)
나 : (커피는 먹진않았으니 물론 계산은 했지만...)1200원입니다^^ 하고는 8800원을 거슬러 줬어
그랬더니 빨잠아는 5000원만 챙기고는 "야 남는걸로 나중에 빵꾸나면 메워." 라고 하고는 웃으며 나갔어.
나는 뭐지.. 이게?! 나는 누구지? 아까 무슨일이 있었더라? 하며 그냥 카운터에 기대어 뭐지.. ? 뭘까 하면서 그냥 앉아있었어...
일단 잘 해결됐습니다. 하고 톡은했지...
약 7분후... 모든 사건이 종료된 후 사장이 와서는 갔어? 하며 나를 보더라..
난 앞에 내용을 다 설명했고.. 아메리카노가격까지 메우면 2500원 남는다고 이거 다음에 빵꾸난거 메울 때 쓰라고 카운터에 올려놨지
사장님은 저런 손님은 처음이네.. 하며 오늘은 그냥 먼저 퇴근하라고 집에 보내줬어.. 2500원으론 가는 길에 담배나 하나 사서피우라고 다시주셨지.
나는 와서 화를 삭히고는 이 글을 적었어..

나는 오늘 무슨 일이 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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