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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울며 전화합니다...
게시물ID : menbung_19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서아빠
추천 : 4
조회수 : 123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4/07 21:25:58
마음이 아프네요...
 
2년전까지 와이프는 처형과 함께 보험설계사를 했습니다.
 
대학때 친구가 하나가 결혼을 해서 네명이서 가끔 놀기도 했죠...
 
그녀석은 한번도 친구 보험들어본적이 없다며 와이프에게 자신만만하게 설득되면 하겠노라 공언한 터였고,
와이프는 몇번의 만남과 설명을 통해 계약을 하게 되었죠....
 
물론 그 순간에도 우리 넷은 같이 있었고, 우리가 든것과 동일한 보험을 들었었죠...
 
그리고 곧 와이프는 장사를 하겠다며 잘하던 보험을 그만두고 샵을 하나 차렸습니다.
 
일년만에 큰 손해를 보고 참 힘들었죠... 지금도 많은 빚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와이프가 격앙된 목소리로 전화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자기는 보험을 든게 아니고 연금을 든거다...
 
보험이라면 들지 않았을것이다... 연금이라 속여서 들었고, 맘에 안드니 해지하겠다.... 고 민원을 넣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와이프... 다른건 몰라도 자기위해 보험한거 아닙니다... 남들 좋지 않은것 확인해주고 비교해서 선택은 그들의 몫...
제가 강조하지 않아도 항상 생각하는것은 주위에 아는사람 돈낭비 안하게 하는것이 목표였고 그렇게 해왔는데...
 
오늘 울면서 말하더라고요... 내가 그동안 평판좋게 했던일을 다 부정당한 것 같다고...
 
이미 퇴직했지만 그들이 환불받는돈을 매꿔야 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번에도 그놈 와이프가 애 낳을때 수술하고 보험료 청구했는데 부담보로 걸려있어 보험비가 안나왔을때도 뭐라뭐라 클레임 걸었고...
그놈 생각해서 뒷이야기 하지말고 그냥 좋게 말하라고 해서 끝냈는데...
씁쓸합니다... 끼리끼리 논다더니... 여자나 남자나... 에휴... 뭐... 더 큰일 당하기 전에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여보!!!
당신 어떻게 일했는지 나도 봤고 알아... 저들이 어떻게 말하던 당신 잘못한거 없고...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자고...
당신 기분 꿀꿀할꺼 같아 빨리가고 싶지만... 일이 줄지 않네... 조만간 찐하게 한잔합시다... 사랑해요...
 
그리고 썩을놈아...
그날 니놈집에 가서 나도 그자리에 있었고... 자리비켜달라해 너랑 담배피러 나와서 한 이야기가 귀에 맴돈다...
"남자들끼리 친구는 와이프들이 친해져야 자주 만날 수 있어..." 에휴...
니가 돈이 궁해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기억이 안나는건지 모르겠다만 2년전에 설명 다 듣고 니가 직접 보고 싸인하고 다 한거야...
어찌 이런 나쁜짓을 하는지 참 가엽다... 우리 자식들한테 부끄러운... 아니 자신한테 부끄럽게 그렇게 살지 말자...
영원히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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