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며칠전 어머니가 겪으신 이상한 택배기사와의 만남!
게시물ID : menbung_13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노스케
추천 : 1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13 17:22:29
어머니한테 제가 들었을땐 웃기기도 해서 유머글에 올릴까 하다 멘붕이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여기다 써보네요ㅎ



우선 저는 택배기사님들 고생 많고 진상인 사람들만나서 피곤하신거 이해합니다
그래서 항상 택배받고 가실때 감사합니다라고 꼭 인사드립니다




이야기로 들어가면 며칠전 어머니한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다짜고짜 "OO씨 되십니까?" 하더랍니다 

어머니가 "아뇨 누구신데 그러시죠?" 이랬더니 묻는 말하곤 상관도 없이

"오유동 아니에요?" 또 이렇게 자기 할 말만....

이때 어머니가 택배인가 하시고 "물건이 뭐 온건데 그러세요?"

어머니는 뭐 작성이 잘 못되서 다른 사람으로 되어있나 해서 물건으로 알아보려고 물으신건데

"아 물건을 제가 어떻게 알아요 참나" 이렇게 대답하시더랍니다 짜증내면서 ㅋㅋㅋ

그리고 '툭' 끊어버리심 ㅋㅋㅋㅋㅋ

어머니 어이가 없으신대도 물건은 받으셔야 되니 다시 전화를 거셔서

"그렇게 툭 끊으시면 어떻게 하세요 물건 배달 안해주실거에요?"  어머니 성격이 욱하시는게 있으신데 이때까지는 잘 참으셨다고ㅋㅋㅋ

택배기사 " 아 몰라요 알아서 하세요" '툭' ......................어머니가 말씀해주실때 장난인 줄 알았네요 너무 어이없어서 ㅋㅋㅋㅋㅋ

어머니 열받으셔서 어디 한번 해보자하고 다시 전화하셔서

"전화 또 끊지마시고요 저 ㅁㅁ고 여기 유머동인데 잘 오세요~"

그때서야 물건 이름 말해주면서 확인시켜주더래요 ㅋㅋㅋㅋ




몇분 있다가 택배 차 온 것을 보고 (그때 장사하시는 가게여서 1층이라 다 보이는 구조) 짐 내리는 곳에 나가 계셨답니다.

물건 꺼내면서 주더니 돌아서면서 어머니 들으라는 소리로

"아줌마가 주.둥.이.만 살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가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자기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그렇지 다짜고짜 고객한테 짜증내고 주둥이라니 주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 이때 욱하시는 거 폭발하셔서 그때부터 화내시면서 뭐라하셨답니다ㅋㅋ

"뭐 주둥이?? 뭐라했어요? 그래 나 주둥이만 살았다 어쩔래 당신은 고객한테 짜증내고 막말하는게 잘하는거에요!!!!" 

"택배기사를 우습게 보지 마요 이 아줌마야!!" 어머니가 뭘 우습게 봤다는건지 전  이 대화에서 알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다투고 계실때 아버지께서 일하시다 시끄러우시니 나오셨다함

그런데 저희 아버지 평소 인상 무서우심 ㄷㄷ;;; 키도 큰편아니시고 덩치도 없으신데 인상이.. 장난 없으심 ㅠㅠ

거기다 왜 그러냐고 화내시면서 나오니 인상은 정말 ㅎㄷㄷ 하셨을거임..

아버지 화내시면서 나오니 그때서야 택배기사 표정 바뀌면서 "아뇨 그게 아니라 죄송합니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함ㅋㅋㅋㅋ

그러고 계속 죄송하다만 하다가 갔다함 ㅋㅋㅋㅋㅋ



우리 어머니 화 가라앉히고 그 택배기사 번호 나쁜놈이라고 저장해놓으셔다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참있다 전화가 왔는데 "나쁜놈"으로 저장한 택배기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라도 할려나 했더니 아까와는 다른 목소리로 다른 택배기사님들과 같이 정중하고 친절하게 ㅋㅋㅋ

"택배인데요. 어디어디시죠? 곧 갈건데 집에 계세요?" 아주 멀쩡히 물어봤다함 ㅋㅋ

알고보니 이번에 가게 말고 집으로 오는 물건이 또 있었나봄(딴 택배회사는 구역이 달라서 기사님들이 다른데 여기는 같은구역이었던듯 하네요)




그리고 어머니 집에 있던 저에게 전화를 거셔서

"택배 하나 온다는데 그 사람 민망할 정도로 평소보다 과하게 친절하게 받어ㅋ"

이러시길래 왜 그러시나 했더니 

괜히 앙심먹고 저한테 해코지 할까봐 그랬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이야기 듣고 택배회사에 전화라도 해서 뭐라해야겠다고 하니 좁은동네에서 장사하면서 적 만들어둘거 없다고 냅두라고 하심 ㅠㅠ



쓰고보니 존대와 음슴체가 섞였네요 이해해주세요 (__)
음.. 어떻게 마무리하죠 고생하시는 대한민국 택배기사분들 화이팅!!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