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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상강도 만난 썰 푼다.
게시물ID : menbung_13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혼의검
추천 : 2
조회수 : 14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7 00:38:43
일단 편안하게 음슴체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타는 그냥 봐주세요.

매제랑 3일 전 개업한 피자, 파스타 가게에서 일하는 남자사람임.
가오픈 기간이라 가게 안이 한산해서 홀을 서성이는데 밖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들리는거임.
어떤 여자가 한 밤중에 시끄럽게 떠들며 노는가 싶어 밖에 나가보니 매제가 강도를 보고 소리 치는 것이 보였슴.
가게 주변은 모두 아파트에 바로 앞이 교회라 주변이 환해서 문제가 생길것라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인데 골목 주차하기 위해 
차를 정차 중이던 여성에게 강도가 달려들어 가방을 빼았아 달아났던 거임.

매제도 가게 앞에서 부부싸움 하는거라 생각하고 말리려 갔다가 느닷없이 강도를 만나 당황해 못 달아나게 길목을 막으며 소리치고 있었음.
당황한 강도가 본인 쪽으로 달려오길래 일단 잡아 챘는데 오른손으로 뭔가 휘두르기에 칼을 휘두르는구나 하는 생각에 얼른 손을 놓았음.
멀리서 강도를 상대하기 위해 둔기를 찾다 그냥 달려오는 매제와 바로 눈 앞에서 덤벼보라고 폼잡는 본인 때문에 당황한 강도는 골목으로
도망치다 갑자기 넘어졌음.
어처구니 없게 슬리퍼를 신고 있었던거임.
넘어진 강도를 20대에 봤으면 달려들어 팼을 텐데 나이든 지금은 칼에 베이면 누가 치료비를 주지 이런 생각을 하며 달려들지 못했음.
강도가 손에 든 칼이 손가락 길이 정도의 접이식 칼이라 찔러도 박히지 않지만 피륙은 상하기에 달아나지 못하게 견제만 했음.
마침 골목에서 사고를 당한 여성의 처가 식구들이 나오다 얼결에 강도 잡으라는 소리에 도주로를 막았음. (사고당한 여성은 이웃의 처가식구였음)
졸지에 남자 세명에 둘러 쌓인 강도는 당황했는지 "오지마라 안카나" 이러며 칼을 마구 잡이로 휘둘렀음.
본인은 20대에 강도, 소매치기를 만나 다퉈 본 경험이 있어 어설프게 싸우면 안좋은 결과가 생기는 것을 알기에 타협을 시도했음.
"가방은 놓고 그냥가라."
그제야 강도는 여성분의 가방은 던져 놓고  주위에 한 번 더 위협을 가한 후 달아났음.

여성분은 가방을 찾은 후 처가 식구들의 위안을 받으며 돌아 갔으면 해피엔딩으로 끝났을 거임.

여기서 갑자기 콜로세움이 열림.
당시 길을 지나가다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경찰에 전화했던 아주머니 한분이 있었음.
이 아주머니는 상황이 끝나자 갑자기 위로를 받으며 돌아가는 여성분을 붙잡고 왜 상황설명도 고맙다는 말도 없이 그냥 가냐며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음.
여성분은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지만 아주머니는 경우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음.
그러자 처가쪽 할머니가 여성분을 두둔하다 두사람의 말싸움으로 번짐.
10분 후 경찰이 출동했지만 강도사건 보다 말싸움부터 말려야했음.
20분을 싸운 후에야 사건이 종료되고 경찰은 증거를 수집하고 돌아갔음.
강도는 넘어지며 소지품과 쓰던 모자, 슬리퍼를 남기고 갔기에 잡힐 가능성이 높음.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순찰차가 30분 간격으로 지나다니고 있음.

본인은 홈플러스 15주년 기념 케잌에 당첨되어 그걸 먹으며 글을 쓰고 있음.

오유 여러분도 사건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을 남기고 싶음.

케잌이 맛 없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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