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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서 한 진로교육 때문에 멘붕중 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16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르노그
추천 : 2
조회수 : 5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07 22:43:14
모바일이라 오타나 띄어쓰기 오류 있을 수도 있어요

저는 대구 모 중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입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학교는 매주 화요일 7교시가 창체시간인데, 말만 창체 시간이지 성교육, 학교폭력 교육같은 수업시간을 빼고 하기 힘든 교육이나 강의 등을 합니다

여튼 오늘 이 시간엔 진로교육을 했습니다
저는 이미 진로를 정해 놓은 상태라 딱히 흥미가 없어 강의를 한귀로 흘려들으며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흘려들은 것이 잘못된 것임은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 강사가 하는 말이 참 웃기더군요

큰차와 작은차를 번갈아 보여주며 무슨차를 타고 싶냐고 묻더군요
학생들의 대표로 강사와 같이 있던 방송부원들의 의견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작은차가 주차가 편할거 같으니 작은차를 사겠다, 큰차가 무시 안당하니 큰차를 사겠다 등등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죠
그런데 강사는
"연비니 주차가 쉽니 작아서 귀엽니 이런 얘기 하지 말고, 딱 생각하면 다 큰차 갖고 싶잖아요? 큰차 타는 사람들은 타고 싶으면 작은차도 사서 탈 수 있는데 작은 차 타는 사람들은 큰차 못타잖아요"
이럽니다
저는 이부분에서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학생들 개개인의 의견을 이렇게 싸그리 무시해도 되는 겁니까? 
카푸어라는 말도 모르는 것 같고 물질로서 사람을 판단하는게 참 웃겼어요

또 큰 주방과 작은 주방 사진을 보여주며
"여학생들, 나중에 커서 결혼하면 어느 주방을 쓰고싶어요?"
이럽니다
방송부원중 남학생이 대답하려 하니 말을 막고선
"에이, 남학생말고 여학생이 대답해야지  너 커서 주방 쓸거야?"
이 강사분께서 이젠 성차별 발언까지 막하십니다
이번엔 여학생이 작은 주방이 움직이는게 편하다 그랬더니
"가정부 쓰면 되지 가정부가 다 해줄텐데 그런 생각을 하니까 성공못하는거야"
아주 점쟁이 납셨습니다
그런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 하나로 미래를 볼 수 있다니 당장 돗자리 깔아드려야 할 판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듣고 너무 어이가 없는 나머지 중간에는 아예 무시하고 책만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직업별 연봉이라며 국회의원 연봉을 알려주더라고요
"얘들아 봐라  국회의원들이 법만들어서 지들 연봉 다 올려놨다 니들 국회의원 돼면 니들 연봉 올릴 수 있다 국회의원 해라"
??? 이게 교육자의 입에서 나올말인가요?
전 정말 어이가 털려서 말도 안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방송에도 나오고 여기저기 강의 다닌다니,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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