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스탈인데
타자마자 제일 어리고 만만해 보이는 여자 앞에 엎어질듯 서서
"야이, 어른이 왔으면 일어나야지." 해서 쫓아냄.
의자에 앉아서도 두리번거리며 주섬주섬 되게 정신없게 굴더니
갑자기 나한테
"거기 학생! 자는척 하지마! 안자는거 다보여. 어른이 서 있는데.." 어쩌구저쩌구 함.
내 옆엔 내리려고 서계시는 할머니가 한분 계시고 난 고개 숙이고 핸드폰 하고 있었을 뿐인데..
근데 난 애가 둘이나 있는 아줌만데 학생소리 들으니까 좋을뻔 하다가 미친놈이 한 소리라 급아줌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