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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늦게 온다고 담배 피우던 인간...
게시물ID : menbung_18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탕꽃
추천 : 2
조회수 : 7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08 03:54:38
 
그저께 전철을 기다리는데 옆자리에 사람이 와서 섬
음악을 듣고 있었고 폰을 만지작 거리느라 옆사람 신경을 안썼는데
자꾸 몸을 파닥 거리는게 느껴졌음
그래서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거대한 남자가(30세정도 되보이는데 옷은 앳되게 입었음) 늦게온다며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고 있었음
(지방은 전철이 1시간에 한두대 밖에 없음)
위압감도 느껴졌고 살짝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아 보여서 저 뒤로뒤로 슬슬 이동했음.얽히면 피곤해질거 같았음
 
한 30분쯤 지나고 드디어 열차 시간이 3분 남았을 때 사람들이 수근거리는게 느껴짐
다시 쳐다보니
그 인간이 담배를 다 피우고 꽁초를 바닥에 팍 던져서 끄는 거임..
 
헐 뭐지
저인간 왜 담배 피우지
주변 어른들은 왜 안말리지?
 
라는 생각을 하며 주변을 돌아보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는 것을 목격
그래서 바로
 "아저씨 여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돼요.뭐하는 거야  정말"
이랬더니 그 아저씨  표정 썪은 채로 담배를 물고 다른 곳으로 이동함.
 
주변 애 어른 학생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전부 그냥 보고만 계시다가
내가 뭐라고하니 이번엔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시고....
 
저 인간 둘을 어떻게든 신고하고 싶어서 역무원을 찾았는데 보이지는 않고...
 
다시 개찰구로 돌아가 불러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하철이 1-2분이면 도착하는 상황
 
그래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전철을 타고 왔음...
 
전철 시간 때문에 약속에도 늦은 상황이었고 역무원을 데리고 온다해도 그 사람들이 열차를 타고 가버리면 끝이니까.
 
하지만 최선을 다한건 아니었기에 참.... 최소한 역무원한테 혼나면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그런 인간들 보이면 바로바로 역무원 소환하려고 역 번호도 저장했음
 
근데 이 얘기들은 친구가 그러다 해코지 당한다고 조심하라 그래서 씁쓸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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