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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서 고민이 많았네요
게시물ID : menbung_19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lfHunter
추천 : 2
조회수 : 7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08 02: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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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도 주작질 하는 무리들이 많아서 최대한 개인정보는 지워서 인증 아닌 인증을 해봅니다.
이제와서 올리는 이유는 그동안 남성 입장에서 고민을 털어 놓으면 어찌어찌하여 공감대를 얻어도 베스트게시판에서 닥반테러에 광탈 했었죠

그간 군문제에 대해서, 그에 따른 남성 사회진출이 늦는것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많이 떠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경험이 없는 어린놈 이라느니 여성의 인권이 대한민국은 밑바닥 수준인걸 모르는 남초라느니 비공감 세례를 많이 받았습니다. 

네, 개인적으로 쌓인게 많습니다. 해외에서 쭈욱 생활해 오다가 병역 문제로 강제로 끌려오게 되면서 동기들이 사회생활 하면서 사람 구실할때 저는 남자라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별로 마음에 와닿지도 않는 소리들을 들어가면서 병역을 마쳤습니다. 미필이 군대 가기 싫어서 하는 소리도 아니고요 나이도 뭐 많은건 아니지만 먹을만큼 먹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모국이라고 하나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전역하고 바로 많이 힘들었던것 같네요. 그나마 한국에서 먹힐만한 과외, 통역, 외국인 상대 서비스직 등등 제 특기를 살리려고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편의점 피씨방 알바를 배제한게 눈이 배가 불러 눈이 높다고 하면 할말 없구요) 헌데 현실은 길어봐야 1년 어학 연수 다녀온 여성분들에게 밀리더군요, 아무래도 서비스직은 여자가 해야 라는 의식이 팽배 했고 그걸 결정짓는 결정권자 역시 여성이었습니다. (남자들 사고 방식이 그래서 그렇다라고 할까봐 불필요하게 자세히 적습니다.)

이나라는 남성들 스스로도 별로 자신들이 얼마나 억울한지 느끼지도 못하는게 문제입니다. 군대 얘기만 하면 여성 임신에 그래도 휴전중인데 라면서 윗대가리들이 누르기도 전에 알아서 자기들끼리 쉬쉬합니다. 일단 출산률이 적건 높건 자기 아이 낳는것은 본인들 남편이랑 상의 하시는게 맞는겁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어거지로 끄집어 내는것도 이해가 안갈뿐더러 휴전상황이니 군대가는것은 건강한 사고 방식이니 해가면서 옹호하는것도 저로선 절대 이해가지 않네요. 

이번에 와이프와도 많이 괴리감을 느낀것이 이런 부분들입니다. 여자로써 나는 무조건 보호 받아야 하고 여자 남자 의무는 다르다, 하지만 남녀는 평등하다. 너가 이걸 이해 못한다면 남자로써 찌질한것이다..... 

제일 어이 없었던것은 예식장에서 받았던 팜플렛에 가이드 라인이 여자 = 혼수, 남자 = 신혼집 이었습니다. 서로가 사랑하여 각자의 장점으로 서로를 보완하는것이 아니라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라고 결정짓는 사회 풍토 자체가 문제이다 라고 얘기 하면 "여자가 사회생활을 못하니까 그러는거 아니에욧!!!" 라는 얘기들이 주류더군요. 사실 와이프 이전에도 연애를 해보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매번 결혼문제로 진지하게 만났었습니다. 만났던 분들도 어느정도 사리분별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여성들이었구요. 하지만 하나가치 하는 소리라고는 "나도 잘못된건 아는데 솔직히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되는거 같다, 월세방에서 사는건 자신없다" 였습니다. 아니 자기는 집살돈이 없는데 연봉 5천 이상에 집을 준비해오는 나이차이 별로 안나는 남자라니요?
거기다가 제가 보기엔 남성들 사회진출이 늦어 자신들보다 적금 부을 기간도 모자란 상대에게 그게 무슨말입니까? 

저는 다행이 부모님덕에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몸소 겪어보진 못했지만 나홀로인 친구들 보면 암담합니다. 근대 여론은 그래요, 여성 인권이 바닥인데 니들이 책임져야 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누구랑 결혼합니까? 저는 솔직히 돈문제로 제가 더 많이 했다고 해서 억울하다거나 그런 감정은 전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고 제 가족이니까요. 근대 짚고 넘어가야 할것은 이건 각자의 개인적인 문제지 공공연하게 당연하다고 까지 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불평등 문제? 당연히 개선되어야 하고 그부분에 대해서 적극 지지합니다만 자기랑 전혀 상관없는 남성한테 피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참고 살아라? 아니 제가 왜 그래야 하는데요? 전, 제  와이프가 징징대는거,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감싸 안아주겠지만 당신들은 아니에요. 

그렇게 스스로가 자신감이 없으면서 뭘더 우대 받기를 원합니까? 평등을 바라는게 아니라 공공연하게 "우대" 받기만을 원하는것 같네요,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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