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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다 멘붕한.txt (약사이다)
게시물ID : menbung_21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장속악어
추천 : 10
조회수 : 1175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5/08/06 15:11:03
군전역을 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할게 없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었습니다.

초여름쯤이였고 더위도 많이 타는 편이라서 왠만하면 조금 쉬운 알바를 구할려고 하다보니

집근처 피씨방을 하나 구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야간으로 2교대 근무를 하던 곳이였습니다.

첫날은 그만두게된 알바생과 함께 찬찬히 일을 배우면서 보냈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죠.

근데 다음근무자가 30분을 늦었는데 절 가르쳐 주는 알바생이 한숨만 푹쉬던데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심지어 화도 안 내고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이게 복선일 줄은...



혼자 알바를 시작하게된 첫날, 그럭저럭 일을 마치고 인수인계까지 끝내놓고 기다리는데

교대를 해야하는디 다음 근무자가 늦더군요. 약 한시간 정도 늦더군요.

사람은 실수할수도 있고 해서 조금만 일찍와달라고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둘째날, 퇴근하기전 30분 전쯤 매장으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치과에 가야해서 조금 늦을것 같다고

대신 늦은만큼 오늘 더 근무해주겠다고 말이죠. 그래서 그냥 ok하고 넘어갔습니다.

셋째날은 약속대로 약 3시간 정도 뒤에 근무 교대를 하러 갔죠. 늦게 퇴근한건 솔직히 짜증났지만

그만큼 출근이 늦어졌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다음 근무자는 거짓말 처럼 지각...

짜증이 날 대로 나서 전화번호 어떻게 알아가지고 전화를 해보니 왠 친구가 받더군요. 친구말로는

아침부터 열이 나서 조금 늦어졌다고 이야기 하고 끊어 버리더라구요. 결국 퇴근시간 2시간 지나고 나서야 오더군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오는거 보니 속이 부글부글 넘치는데 너무 뻔뻔하게 나오니 오히려 할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넘어가면 안될것 같아서, 오늘 늦은만큼 늦게 오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자기가 힘들어진다고

못하겠다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협안으로 2시간 늦었으니 4일 동안 30분씩 일찍 오겠다고 하더군요. 허허;;

넷째날, 출근하기 전에 저도 똑같이 2시간 늦는다고 전화주고 2시간 늦게 가니까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내더라구요.

저도 성격이 좋은 편이 아니고 약간 똥고집이 심해서 그자리에서 싸우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보다 한살 많은 여자였는데, 대충 저한테 했던 얘기가 '군대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이리 칼같이 구냐'

'그정도도 못참으면서 무슨 사회생활을 하냐' 이런 얘기였고 듣는 저는 기가차서 욕을 하고 엉망이였죠.

결국 퇴근하라고 하고, 일을 하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하던 일중 몇개는 주간 알바가 해야하는 일도

몇개있었던 겁니다. 혹시나 해서 전 알바에게 연락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여자 때문에 싸움으로

그만 둔 거였더군요. 있는 일 없는 일 다 끝내놓고 주간 알바 왔을때 처음 온 알바생 잘 모른다고

니가 할 일 까지 시키지 말고, 시간 약속이나 잘지켜라 빼애애액! 거리곤 바로 알바 사장님 ㄱㄱ

그여자 때문에 전 알바도 그만 둔걸 알면서 아무런 조치도 안취했냐고 뭐라하고 주간 알바 그대로 있으면

나도 일 못하겠으니 그만두겠다고 이야기 한후 알바 그만두었습니다.




요약

1. 피방 알바가 지각을 밥먹듯이함

2. 미안하다는 말은 죽어도 안하고 뻔뻔

3. 빡쳐서 싸우고 알바 관둠





- 사이다 -

그 일이 있고난후 한 두달쯤 지나고 나서 였나 친구들 하고 그 피씨방에 우연히 가게되었는데 여전히 알바하더라구요.

당시에는 괜히 생각하니 또 화가나서 피방 알바 5일동안 하면서 배운 손놈짓을 직접 실천하고 왔습니다.

저 보면서 ㅂㄷㅂㄷ거리던데... 나름 꿀잼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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