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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주의][발그림주의] 제가 겪은 도로에서의 황당한 일들[스압주의]
게시물ID : menbung_22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가
추천 : 5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0 15: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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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살면서 겪은 운전할 때 겪었던 어처구니 없던 일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 두 건만 풀어 써 보려구요.
 
하나는 발암주의 ... 하나는 나름 사이다임 ㅋ(개인적으로)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슴 ;;
 
1. 사건 첫번째 .그림1.jpg
위 그림에서 (발로 그린듯해서 ㅈㅅ할 뿐 ㅠ)
 
A가 저임. B는 그냥 모르는 차.
 
암튼, 보다시피 B가 서 있는 위치에서는 유턴만 가능한 자리임. 만약에 나 있는 쪽으로 들어오고 싶으면 더 직진 진행해서 유턴하는 구간이 또 있는데
 
거기서 들어와야 함.
 
난, 차 안오는 지 보고 나가려고 깜박이 켜고 기다리고 있는데, B가 저기 서 있는 거임.
 
그래서 '아 .. 저차 유턴하나보다. 그러면 유턴하고 나면 나가야겠네.' 하고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차 안오는거 보더니 나 있는 골목길로 쑤욱 들어오는 거임 -_-;;
 
속으로 '저기서 일루 들어오믄 안되는디 참.. ' 하고 쳐다보고 있었음. 그런데~!
 
그 아자씨가 나랑 눈이 딱 마주친 거임. (아자씨라고 부르기도 짜증남). 그러더니
 
"뭘 바 이 ㄳ끼야~" 시전.
 
.
.
.
헐. 황당했음. 그래서
 
"아저씨, 거기서 이쪽 골목 못 들어오는데 들어와서요." 라고 대꾸했음. 그랬더니
 
"야. 너 내려 이 ㄳ끼야" ... (음 ..욕을 입에 끼고 살았음. 말끝마다 강아지 찾고, 17다음숫자 부르고 .. 아 기억을 되살리는 게 고통스러움)
 
나도 짜증이 확 났음. 그래서 옆에다 차 대고 내렸음. 뭐라고 하는 지 보자 그래.
 
"아니, 아저씨, 저기는 유턴구간이지 이 골목 들어오는 곳이 아닌데, 아저씨가 들어왔잖아요? 그래서 잘못한 거 쳐다본 건데 아저씨는 잘못한거
 
모르세요?"
 
"아이 ㅅㅂ러미.. 저기서 여길 왜 못들어와. 좌회전 가능하게 되어있으니, 들어온건데 어디서 강아지 소리야?"
 
그러고 ... 정말 더도말도 덜도 말고 한 10분 싸웠음.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음. 그게 싸울일이야? 쳐다보고 지적한게 욕먹을 일인가??
 
막판에는 정말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났음.
 
"아 .. ㅅㅂ, 경찰불러요. 그럼. 경찰 불러서 아저씨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보게요.. 네? "
 
나도 욕이 튀어나왔음.
 
근데 ... 그 때 , 진짜 ... 머리속을 하얗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는데. 지나가던 아저씨? 할아버지? 경계가 애매한 분이 무슨일인가 하고 와서 듣고
 
있는지 얼마 안되었음. 진짜 얼마 안되었음. (길어야 30초 이내)
 
"이봐, 자네가 젊은데 나이든 양반한테 그러면 안되지, 빨리 잘못했다고 해"
 
"젊은 사람이 경우가 못되었구만. 솰라솰라 "
 
..................................................................................... 그때부터는 따지는 의의를 잃어버렸음. 여기에다가 대고 무슨 말을 하리.
 
따져서, 경찰불러서 승리해봐야 이 무슨 소용이 있나. 갑자기 현자타임이 와버렸음 . ;;
 
".............아 .. 예, 제가 잘못했네요. 참나 ... 잘못했네요 ..." 하고 돌아서서 차타고 왔음.
 
..... 진짜 지금 생각해도 빡치는 ...
 
오유님들 ..저거 제가 잘못한 거임 ㅠㅠ??
 
 
 
 
 
 
 
 
2. 사건 두번째.
그림2.jpg
역시나 발로 그린 그림 ㅈㅅ ㅡㅡ;;
 
메인 길에서 A는 나, B는 나보다 먼저 좌회전 한 아주머니 -_-;
 
저 길은 신호등 없는 삼거리임. 말이 좋아 삼거리지 .... 골목길 들어가는 게 허용되어 있긴 한 암튼 좁은 길임.
 
저 골목길은 그 .... 뭐냐 홀짝수 주차제? 홀수날은 한쪽, 짝수날은 반대쪽 주차하도록 되어 있는 길인데... 사람들이 그걸 잘 안 지킴.
 
그래서 원래는 한쪽면 주차되어 있고, 양쪽 통행이 가능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그걸 잘 안지켜서 사실상 한대만 지나가게 생긴 경우가 많음.
 
아무튼. B줌마가 좌회전하고, 나도 당연히 진행상황 따라서 좌회전을 했음.
 
그런데 골목길 상황이 방금전 설명한 것처럼 개판 오분전인데다가 .. 뚜둥.. 맞은편에서 차가 나오는 거임. 헐 -_-;
 
아무리 봐도 정황상 B줌마와 나는 후진해야 되는 상황임. 반대편 차는 이미 많이 진행해 왔고, 나랑 B줌마는 이제 갓 진입했으니까 ㅠ
 
그래서 우리나라 주차 매너를 꿍시렁 대면서 후진하기 시작했음. 그런데 (개판이긴 하지만)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내가 후진하려면 ...
 
내 뒤꽁무니를 스쳐 지나가는 차가 없는지 보면서 해야함 -_-; 잘못하다간 후진으로 지나가는 차 들이 받게 됨.
 
눈치 보면서 슬슬 후진하기 시작하는데 .. 역시나 세상은 ㅋ 차들이 마구 지나감. 쉴틈을 그닥 안줌 ㅠ
 
그래서, 비상등 켜고, 일단 정지상태로 후진기어 넣고 대기타는 중임(물론 브레끼 밟고).
 
헐... 앞차 B줌마가 계속 후진함 . " 어 .....? 어??"
 
클락션을 막 눌렀음. 저러다가 받겠는데? 하는데 받음 -_-;  쿵.
 
사실 세게 받지도 않았음. 아주머니가 후진해봐야 얼마나 세게 할거며... (근데 그상황에 후진 치고는 좀 ..) 나도 정지상태고, 인식하고 있는 상태니까
 
내려서 차를 봤음.
 
.
.
.
.
음 .... 애매함 -_-; 어디가 확 찌그러진 건 아님. 근데 본넷이 ..뭐랄까 ... 좌우 균형이 사~~~~~알짝 틀어짐. 정말 조금 틀어짐. 그 헤드라이트와
 
본넷이 만드는 틈이 좌우가 살짝 다름.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 암튼 명함 받고,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보낸 뒤 그냥 좋게좋게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었음.
 
[사실, 이 후진 사고가 있기 한.... 한두달 전쯤? 내가 뒤에서 받은 사고가 있었음. 그건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 앞차가 섰는데 내가 못서서 뒤에서 받은
 
거라 .. 근데 그 앞 아저씨가 쿨하게 3마넌만 주쇼 해서 ㄳㄳ 하면서 3마넌 주고 끝낸일이 있었음. 물론 그때도 그 차는 머 찌그러지거나 그런건 없었고]
 
아주머니께 전활 걸었음. 뭐가 급한지 명함 주고 이미 사라지신 상태.
 
"아주머니, 보니까 뭐 많이 찌그러진것도 아니고, 심한 것도 아닌데 3마넌만 주세요."
 
"돈을 안들고 왔는데."
 
"계좌번호 드릴테니 그냥 3마넌만 입금해 주세요."
 
"아이참 돈이 없다니까~! 걍 보험처리 해요"
 
.
.
.
.
응???  이 아주머니는 내 상식에 어긋나는 답변을 하시네???
 
"네??? 보험처리 하라구요? 그럼 돈 더 나올텐데요???? "
"나 뭐 사고 난 적도 없고 할증 그딴거 없으니까, 걍 보험처리해요 " 뚝.
 
헐. 어처구니 상실.
 
뭐 가해자가 하라는데 해줘야지. 쉽게쉽게 해결해주려던 내 천사같은 마음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
 
보험처리 했음. 그리고 일단 견적 보려고 자주 다니는 카센터로 갔음
 
"사장님~ 여차저차 솰라솰라 해서 보험처리 하래요. ㅋ"
 
"어디보자 ..... 여길요? 이걸 보험처리해요??? "
 
카센터 사장님 황당해 함. 사실 나같아도 그러겠다.
 
"어..... 이걸 왜 보험처릴 해요??? 그 아주머니 전화 걸어서 저좀 바꿔줘요."
 
전화 걸어서 카센터 사장님이 통화하셨으면 한다고 하고 바꿔드림. 난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ㅋㅋ
 
"아주머니, 이거 보험처리하면 돈 더나와요. 그냥 한 돈 십마넌 주고 끝내는 게 훨씬 싸게 먹혀요. 뭐하러 보험 처리를 합니까."
 
잘 안들리긴 하는데.. 아주머니 우기시는 모양임. 그리고 ... 아싸 3마넌이 일단 십마넌으로 불어났음 ㅋㅋ
 
"... 쏼라쏼라 .... 여차저차 ... 아 ..네 .. 네 ... 그럼 그러세요 알겠습니다" 하고 통화를 끊음.
 
그리고 날 보더니... 살짝 상기된 얼굴로 ...
 
"이거 본넷 싹 갈아버려요. 말을 해줘도 .... 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빡치심 -_-
 
.
.
 
아주머니 보험사와 통화를 하고, 다음날 지정 카센터로 가서 만나기로 함.
 
근데~!
 
그날 저녁에 전화가 걸려옴.
 
"저기 사고났던 사람인데"
 
"네, 말씀하세요."
 
"3만원 입금하려면 계좌번호가 있어야 할 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서야 누가 조언을 해준 모양임. 근데 이미 나도 카센터 왔다갔다하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졸지에 바쁜 하루를
 
보낸 터였음.
 
"보험처리 하신다면서요? 이미 보험사랑 약속도 잡아놨으니까 그냥 보험처리 하려구요."
 
"............ 그래요. 알았어요"
 
.
.
.
다음날 보험사 직원 만나서, 보험사 직원이 사바사바해서 20만원 받고 끝냈음.
 
끗.
출처 가물가물한 머리속. 지금생각해도 빡치는 일 포함 ㅠ

근데 .. 무슨 주의가 이렇게 많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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