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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차원의 정신세계를 가진 알바생땜에 빡치네요.
게시물ID : menbung_22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어
추천 : 11
조회수 : 3549회
댓글수 : 183개
등록시간 : 2015/08/13 18:22:39
방금 일어난 일이에요. 아 정말 열받네여 ㅋㅋ
 
저는 협회에 근무중이고 주로 노동부쪽 일을 하고 있기에 협회내 인사업무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알바생 고용도 당연히 하고 있구요.
 
 
저희는 장기 알바를 원해요. 최소 1개월 이상..ㅠㅠ
 
첨부터 그렇게 얘기했고, 그 알바도 장기가 좋다고 해서 고용했어요.
 
결국 3일만에 나오지 말라고 얘기했지만요.
 
 
그랬더니 방금 전화와서는
 
알바: "ㅇㅇㅇ과장 있어요?" (ㅇㅇㅇ과장은 접니다.)
 
저: 네 전데요.
 
알바: 저 거기서 일했던 사람인데요. 여기 최저임금 위반아니에요?? 돈 덜들어왔는데요??
 
저: 누구시죠?
 
알바: ㅇㅇㅇ입니다. 최저시급 위반에 중식대지급이라고 해놓고 지급도 안하셨잖아요??
 
저: 저희 최저시급 이상입니다. 중식대는 중식대 지급 대신 점심을 사드린거구요.
 
(공고 내용으로, 일당 50,000원, 중식제공, 근무시간 : 9:00~18:00 칼퇴)
 
알바: 하루 9시간이면 최저시급 위반이죠!!
 
저 : 근무시간이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휴게시간 1시간 빼고 근무시간 8시간입니다. 저희가 최저임금 위반이라뇨?
 
알바: 총 9시간 일했고, 휴게시간을 내맘대로 못썼으니 9시간 한게 맞죠. 그래고 중식대제공이라고 해놓고는 왜 돈안줘요? 이거 허위광고 아니에요?
 
(중식대 제공으로 되어있지 않고, 중식제공 또는 식비(식사)제공 으로 표기해놓음.)
 
저 : 중식대제공이라고 되어 있다구요? (세세한 것까지 기억 안나는 상태) 그렇게 되어 있다면 중식대를 지급한게 아니라 대신 중식제공으로 해드린거죠. 그래서 본인 점심 다 사드린거에요.
 
알바 : 아니 내가 언제 사달래요? 난 중식대제공이라고 하길래 당연히 돈으로 주는건줄 알았는데, 그럼 면접볼때도 중식대제공이 아닌 중식제공으로 얘길 했었어야 되는거 아니에요? 허위광고네요? 그리고 점심도 내가 먹고싶은거것도 못먹고 다 사람들 가는데 따라간거고요.
 
저 : 그럼 본인이 말을 했어야죠. 난 저거 먹기 싫으니 돈을 따로 달라고. 왜 먹을땐 제일 비싼거 시켜먹고 이제와서 먹고싶은게 아니었니, 그런소리를 하는거에요??
(출근 첫날, 본인 아프다고 죽집을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여의도인데. 근처에 죽집이 없어요. 길가에 서서 검색해도 안나오고 해서 일반식당에 가서 죽을 시켜줬어요. 남들 그냥 한식 7천원짜리 먹고, 알바생은 10,000원짜리 전복죽 시켜줬었어요)
 
알바: 거 뭐 얼마나 비싼거 사줫다고 생색이에요? 어쨋든 저는 중식대 제공인줄 알았는데 블라블라..
 
저: 아니 그럼 본인 점심 뭘로 먹었어요? 블라블라...
 
 
계속 어이없게 하길래
 
저: 그럼 그냥 신고하세요. 근로기준법 따라서 하루 8시간 근무면 1시간 휴게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우리는 그걸 따른거고 (전화 끊김)
 
(동시에 말함) 알바: 아니 신고는 됐고, 허위광고에 최저시급위반에 아 진짜 전화하는 시간도 아깝다. (뚝)
 
 
 
아 끊자마자 열이 확 올라오네요.
 
 
이 알바.
 
저희가 장기알바를 구함에도 불구하고 3일만에 짤랐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일단은 일을 못해요.
 
본인이 그래도 어디 협회에서 1년정도 근무해본 경력이 있고해서 기본적인 사무업무는 하는 줄 알았는데 일을 못해요.
 
1. A4용지 1장에 5개의 표를 작성해서 뽑은 다음에 각자한테 나눠주라고 했어요. (연락처)
 
근데 그걸 표를 1개 1개 출력해서 짜르고 있는거에요.
 
1장에 5개 표 다 넣어서 뽑아서 자르면 될걸..
 
 
2. 한 4천개의 데이터가 있는 엑셀을 주고, 여기에서 뭔가 확인하고 체크하라고 했어요.
 
근데 중간에 점심도 먹고 저도 그사람이 어디까지 했는지 업무 체크해야되니까 스크롤을 좀 움직였어요.
 
그랬더니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단어를 검색하면 될 것을 그걸 4천개 데이터를 다 스크롤을 내려가면서 찾고 있는거에요
 
Ctrl+F 이거면 끝나는걸.
 
그래서 이거 검색할줄 모르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안다고 거짓말하면서 엑셀위에 있는 아이콘들을 하나하나 눌러보네요.
 
 
3. 근무하면서 1시간에 한번씩 한숨, 30분에 한번씩 "에이씨.. 에이씨.."
 
그 근처 자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엄청 불편했다고 하네요.
 
 
4. 식탐
 
탕비실가서 종이컵에 차를 3개씩 타서 들고 가길래 '다른 직원들것까지 챙겨주나보다' 했더니 탕비실 옆에 테이블 앉아서 혼자 번갈아가면서 다 마시고 있음.
 
냉장고에 음료수 한가득해서 넣을 자리도 없었는데 그사람 그만 두고 보니 냉장고가 텅텅 비어 있음..
 
 
5. 예의
 
저희 임원분이 일주일에 2~3번씩 오셔서 점심을 사주세요.
 
다 같이 밥먹으러 갔는데 임원분이 이것저것 말씀하실때 다른 직원들은 듣는 척이라도 하고 끄덕끄덕, 하다못해 쳐다보기라도 하는데
 
임원분 맞은편에 앉아서 테이블에 양쪽팔꿈치올리고 핸드폰만 하네요.
 
진짜 어이없었다는... 식사시간 내내 그러데요. 자기 밥 먹을때만 잠깐 놓고.. 그것도 다른 사람 다 식사 끝났는데 그 알바만 한 20분은 더 먹더라구요.
 
그럼 그 20분 동안은 다른 사람들 다 그 알바 먹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핸드폰이나 덜만지던가..
 
 
6. 급하데요.
 
저는 일이 바빠서 그날도 새벽1시에 퇴근했어요. 바빠죽겠는데 자꾸 절 몇번씩이나 불러요.
 
잠깐 일로오라고.
 
ㅡㅡ? 가보면 별거 아니에요. 그냥 이거 이렇게 하면 되냐고.
 
여태 3일 내내 그렇게 해와놓고서 이제와서 급하다고 이거 맞냐고 계속 부르고.
 
 
7. 3일째는 30분 지각해놓고 아무말도 없네요.
 
연락을 하던지 왔으면 죄송하다고 말이나 한마디나 하던지.
 
저희 모두 그날 알바 그만둔지 알았어요.
 
 
 
아무튼 일도 못해, 예의도 없어, 식탐은 많아, 기본도 안되있어서 짤랐는데 전화와서 저러고 있으니 빡이 안침??
 
 
아.. 아닌가요.. 저 혼자만 빡치는건가..ㅠㅠ
 
 
아 정말 짜증나네요..
 
 
내일 휴일이라 기분 좋은데.. 아 저런애때문에 기분 완전 망쳤네요 .
 
아 진자 개짜증............
 
 
 
아이고.. 저는 알바 또 구해야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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