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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시끄럽게 우는 아이가 오히려 더 불쌍했던 이유
게시물ID : menbung_22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1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14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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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식당에서 아이가 시끄럽게 울면 거기에 방해받는다는 기분을 느끼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딱히 신경을 안쓰려고하는편이지만 부모가 애를 너무 방치해둔다던가 전체적인 식당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 짧게나마 한마디를 하지요.

마트라면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거긴 워낙 붐비고 유동인구도 많고 전체적으로 시끌시끌하고 어수선하거든요.

그런 마트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제 앞 자리에는 세살?도 안되어보이는 딸아이와 엄마아빠가 밥을 먹고 있었지요.

딸아이가 뭔가 마음에 안드나봅니다.  
밥먹기를 한사코 거부하며 울기만 우네요.
목청도 커서 그런지 어수선한 마트에서도 골문에 내리꽃는 이동국슈팅마냥 울음소리가 귀에 따갑게 박혔습니다. 

근처 테이블에서 밥을 먹던 사람들도 한번씩 그 가족을 흘겨보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도 엄마는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하려고 애를쓰고있었고 아빠도 아이에게 밥을 먹이려하고있었죠.

그러던 때 

아저씨가 아이에게 밥먹어야지~  하면서 밥을떠서 아이손에 쥐어주자마자

아이가 숟가락을 그대로 식탁위에 던져버리네요

그 순간 그 아저씨는 아이 씨바 진짜

라고 작게 이야기하며 무빙워크타고 마트를 나가시더군요. 저도 너무 놀라서 그 아저씨 가는 뒷모습만 쳐다봤습니다.

아주머니는 어쩔줄몰라한채 아이한테 그러게 너가 착하게해야 아빠가 화 안내지 하면서 밥을먹여야하나 쫓아나가야하나를 망설이시는 모양이었고

아이는 그대로 울음도 멈추고 얼어붙어버렸어요.

아이의 식사예절이 좋지않았다지만
과연 그래야만했는지 궁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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