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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하다 싸이코녀 만난 썰. (길글 주의)
게시물ID : menbung_228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라냥
추천 : 1
조회수 : 11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21 14: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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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건 이후로 겜 안하므로 음슴체. 

나님은 작년 4월경 엄마가 되었음.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초기 육아는 밤이 음슴. 
애기는 밤에 두시간마다 깨서 30분 맘마먹고 30분 트림하고 다시 잠. 
맘마먹는 30분동안 졸믄 애가 엄마쭈쭈 못찾아 울고불고 난리남. 

그래서 선택한게 농장게임. 이봐낮!
밀 수확하고 우유짜고 해서 꽤나 렙이 높았음.  
길드(?)같은 마을 모임이 있는데
거기 맨날 같이 겜하던 여자가 있었음. 
나보다 한살많았음. 

어느날 고민이 있다고 카톡아디 알려달라함. 
나도 심심하기도 하고 친해지기도 해서 선뜻 친추함.  
그러다 힘든일이 있는데 내 목소리 듣고싶다고 통화까지 하게 됨. 
무슨일인고 하니 남편한테 맞았다함 ㅡㅡ;;;
울고불고 이혼하네 어쩌네. 하다 애가 울어 끊음. 
며칠후. 다시 전화가 와서는
막 울면서 자기 임신했다함 ㅡㅡ;;;
근데 남편이 바람났다함! 게다가 내연녀가 임신중이라함!! @_@ 뭐지;;;;
그래서 이러저러 현실적인 조언해주고 하다 애가 울어 또 끊음. 
얼마후 겜에서 만났는데. 물어보니 잘 해결됐다고. 그냥 잘 살기로  했다고함. 애기도 잘 낳아 키울거라고..
그런갑다 하고 현실육아육성게임과 이봐데이를 열심히 하고 지냈음. 

어느날. 약속있어 꼬꼬마 데리고 열심히 외출중이었는데 전화가옴. (10시경)
남편하곤 헤어졌다. 아이도 방금 지우고 나왔다. 
그러길래 시간상 갸우뚱?해서 병원에서 회복 후 나와야되는거 아니냐 물었더니
횡설수설 막 울기만 하는거임. 
그러다 갑자기. 자기 길 걷고있는데 아무나 찔러 죽이면 안되겠죠? 이러는거임. 
이 대화 들으니 약속이고 뭐고 멘붕옴. 
길가는사람 찔러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고 함. 
지금 팔 그어서 피난다고함! 헉...
이건 아니다 싶어 전화 끊고 119에 전화함. 
사정설명하고 조치 취해달라했으나. 가족관계 아닌이상 핸폰 추적해서 위치 알아내지 못한다고 함. 
그럼 어쩌냐. 죽게 놔두냐. 했더니 경찰에 신고하면 위치 알수 있다함 
전화끊고 112에 전화함.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 ㅠㅠ)
  친구가 자살시도중인데 어디사는지 모른다. 추적해달라. 하니
내 집 위치를 물어봄. 일단 대답해주고. 사정청취를 위해 경찰관 보낸다고 함. 알았다고함. 
그러고 불안해서 그여자한테 전화함.
주소대. 119불렀어. 하니 네??? 하고 놀람. 
놀랬는지 순순히 주소 부름. 
주소 받아적고 바로 끊고 112에 주소 알려줌. 
112던가 119던가 계속 통화중 전화오고. 
저쪽지역(아마 처음신고 119에서 위치추적 한듯한) 119 112 지역번호 붙어서 전화오고 난리남. 
게다가 울집주소 불러줬더니. 내가 자살시도 하는줄 알고 ㅠㅠ 울집에 경찰관 네명 오심 ㅠㅠ
동네 난리남 ㅋㅋㅋㅋ ㅠㅠ

몇시간지나 조용해지고
나중에 어찌됐는지 궁금해 저쪽지역 경찰하고 통화함.  

여기서부터 2차멘붕. 
여자는 병원안가고 경찰서 들렀다 보호자-엄마 남편이 와서 데려감. 

자살시도는 거짓말. 
남편 바람도 거짓말. 
아이 지운것도 거짓말. 
그럼 임신한건 맞냐 물으니 그건 맞다고...
말을 못하고... 그럼 왜그랬더냐고 하니
술먹고 그런거라고... 술먹음 좀 정신이 헥까닥 한다고;;;;;;;
임신한 몸으로 술먹고 개 쑈를... ㅠㅠ

암튼. 정신 수습하고 겜 들어갔는데 그여자가 있는거임!!
확 열받아서 ㅠㅠ 보고싶지 않다고 하니
같은마을 사람들이 왜그러냐고 함. 
저 위에 얘기 고대로 함. 
그여자 쫒겨남. 
그리고 나도 그 뒤로 접속 안함. ㅠㅠ
이렇게 울 아들 꼬꼬마시기를 함께했던 소중한 게임을 지움 ㅠㅠ

아직도 잊을수 없다. 그이름..... 
그 후로 넷상의 그 누구도 믿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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