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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오시는 기사님이 찜찜해요 ㅠㅜ
게시물ID : menbung_25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luga
추천 : 5
조회수 : 11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02 13: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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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고 있는 여자사람이라 온갖 서비스 기사님들이 오실때는
그 분들이 불편하시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히 조심하려 합니다 ㅠㅠ

예전에 가끔 주문하던 치킨집 배달원이 
"맨날 혼자 계시네요" 
이런 말을 하셔서 너무 당황한 나머지 
"아 좀 있다 남자친구랑 친구들 와요" 했더니 
"아닌데? 남자 들어가는 거 본 적 없는데? 내가 맨날 봤는데?" 
이러는 바람에 ㅠㅠ 
가게 전화하고 체인에 문의해도 그 사람이 알고보면 착하다 
어쨌거나 폐를 끼친 건 아니니까 말로 타이르겠다 이래서 ㅠㅠ
그 일 이후론 배달도 안 시켜먹고 누군가가 집에 오면 
혼자 산다는 티를 안 내려 조심하는 편입니다 ㅠㅠ

남동생 옷이나 신발도 동생에게 일부러 두고 가라 해서 놓고 
직업군인인 남자사람친구랑 찍은 사진도 집에 걸어두고 말이죠 ㅜㅜ


어떤 서비스 점검을 위해서 고객센터로 연락해 예약을 했어요 
3년쯤 전에 받은 게 마지막 정검이었다 연락 잘 주셨다 빠르게 접수하겠다 그래서 
(원래는 백수라 아무때나 가능한데 ㅠㅠ)
이번주엔 일이 좀 많아서 그러니 다음주 월요일로 예약 가능하냐 물었어요 
오케이! 하시는 고객센터 상담사 분의 이야기를 듣고 누워서 책을 보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모르는 전화는 잘 안 받거든요;;
그래서 끊겼는데 또 전화가 와요. 두번 더. 

받아야 하는 전화인가? 싶어서 받으려 했는데 전화가 끊겼습니다 
문자가 와서 보니까 서비스 점검 기사다 집에 계시냐 하고요 
당황해서 다음주에 예약 잡았는데 뮤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하고 
답장을 보내고 난 다음에 바로 또 문자가 와서 확인하려는데 
갑자기 전화가 또 걸려와 실수로 받았어요;

**서비스 점검인데 지금 집에 계시지 않냐고 
지금 찾아가겠다고 말이에요 
ㅠㅠ
아니 다음주 월요일에 예약했는데 왜 오늘 갑자기 이러냐고요 ㅠ
당황해서 저 지금 밖인데 늦게 들어가 힘들다 했더니 기사님이 
"집에 지금 계량기 돌아가는데요? 안에 사람 있잖아요? 혼자 사시는 거 같던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말씀 하시는데 소름이 쫙 끼쳐서 ㅠㅠ
가스 계량기는 건물 외벽에 있지만 전기는 건물내에 있고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카드키 안 찍으면 못 들어오거든요 
방문을 살짝 여니 문 바로 앞에 발소리도 들리고 이 분이 우유투입구도 건드리고 있었어요 ㅠㅠ
물론 투입구 안쪽은 막아놔서 못 건드리지만 ㅠㅠ
3년 전에 서비스 점검 한 번 받았는데 혼자 사는 걸 어찌 아시고 ㅠㅠ
그걸 지금까지 기억한 건 기억력이 좋으시나보다 하는데 ㅠㅠ

문 앞에 와서 전화하시는 게 왜 이상하냐 하실 수도 있어요 
근처 지나가다 들렸나보지 하고요 

근데 이 회사 서비스가 고객이 날짜 지정하면 기사가 해당 일자전에 문자주시고 
다음날 전화해서 일정 맞추고 그런 회사거든요 .지금까지는 그랬는데 갑자기 집 앞이라니까 찜찜해서 ㅠㅠ
센터에 전화해서 점검 취소 했어요 
개인 사정으로 점검은 힘들것같고 계약 남은 기간은 쓰겠다고요 
그리고 혹시 점검 올때 기사님들 어떻게 오시냐 물으니 
전날 문자 당일 연락이래요 ㅠㅠ
고객이 불편해할 수 있어서 그런데요 ㅠㅠ

이거 신고해봤자 또 사람은 착하다 해는 끼치지 않았으니 된 거 아니냐 그럴 것 같은데 
차라리 녹음본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이폰이라 ㅠㅠ
너무 찜찜하고 그러네요 ㅠㅠ
당장 친구에게 연락해 고양이들 데리고 몇일 가 있을까하는데 기분 정말 이상하네요 
그냥 제가 예민한 거였음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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