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중에 큰고모가 저번주 목요일(12월 10일)에 김치를 택배로 보냈는데 잘 먹구 있냐구 그러시더군요.

저는 택배사에서 문자나 전화온것도 없고 택배를 받은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큰고모가 송장번호가 공장에 있어서 월요일에 알려주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일요일 낮에 주인집에서 택배가 왔는데 안찾아가길래 모르고 있나 싶어서 주러 왔다고 오셨네요.

그런데 이미 1주일을 주인집 가게 사무실에 방치되있어서 그런지 곰팡이가 다 피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 버렸습니다.

그래서 송장번호 확인하고 오늘 로젠택배에 전화를 걸어서 불편상담을 했더니 죄송하다며 강력하게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하며 이미 물품을 폐기처분하셔서 보상이 불가하다길래 다음부터 좀 똑바로 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5분쯤 지나고 제가 있는 지역의 로젠택배지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택배지점: 고객님 그 건의하신 물품은 1층 주인가게에 맡겨놨습니다. 

나: 아니 택배물건을 배송하면 수취인한테 문자나 전화가 기본아닙니까?

택배지점: 고객님 저희는 배송업체입니다. (여기서부터 짜증섞인 말투였음..)

나: 아니 그러니까 물건을 수취인이 없는데 그냥 맡겨놓으면 땡이냐고요. 배송업체가 하는일이 물건을 아무데나 배송하는건가요? 해당 당사자에게 물건 전달이 배송업체 기본 아닌가요? 수취인이 없어서 주인가게에 맡기던 근처 가게에 맡기면 문자나 전화로 부재중이라 어디에 맡겼습니다. 하는게 기본 아닙니까?

택배지점: 저희가 배송한게 아니라 저희쪽에 배송할 물건을 갖다주시는 분이 오시다가 배송하셨답니다.

나: 그러면 끝이에요? 그러면 수취인한테 배송이 된건지 확인하고 그게 아니라고 하면 문자나 전화를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만약 이번처럼 발송하는 사람이 수취인한테 말없이 보냈는데 택배회사가 이렇게 말없이 아무데나 맡겨놓고 수취인 몰라서 이러고 있다가 물건 사라지면 이게 발송인이나 수취인 책임인가요 로젠택배 책임인가요? 

택배지점: 저희 책임이죠

나: 그걸 아시는분이 그런식으로 하세요?

택배지점: 그러니까 저희가 배송을 한게 아니라서 

나: 아니 배송을 그분이 했건 그쪽 지점에서 했건 수취인이 부재중이면 수취인에게 문자나 전화가 무조건적인 기본 순서 아니냐고요.

택배지점: 그래서 저희가 그분한테 말하겠다고요.

나: 아니 지금 제가 좋게좋게 말하니까 지금 존나 웃기시죠? 씨발 내가 지금 그쪽이랑 장난할 기분같아보여요?

택배지점: .....

나: 아니 씨발 물건이 다 못쓰게 된것도 열받는데 지금 전화해서 뭐하자는건데요? 지금 우리 잘못 아니다 이소리 하고 있으시네 ㅋㅋ 존나 내가 좋게 말하니까 씨발 호구같아 보이는가 보네요?

택배지점: 아니 저희가 잘못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나: 아니 씨발 지금 그러면 뭐하자고 전화한건데요? 수취인한테 연락안한게 기본 아니냐니까 자기들이 배송한게 아니라 모르겠다. 이게 책임전가하는거지 지금 내한테 전화해서 우리가 잘못한게 아니라 그 사람이 잘못했다. 이 말로밖에 나는 안들리는데요? 아니 안그래도 지금 고객센터 전화하면서도 존나 열받아서 욕이 나오려는거 꾹 참고 좋게좋게 말하고 담배피면서 화 삭히고 있는데 전화와서는 염장지르시네 ㅋㅋ

나: 저기요 제가 존나 만만합니까? 왜요 욕 안하고 좋게 좋게 말하니까 핑계대고 그래도 될거 같아요? 일단 저한테 배송하는 기본 담당지역이 그쪽 지점이면 일단 사과부터 해야하는게 기본 아니에요?

택배지점: 죄송합니다.

나: 아니 내가 뭐 물건을 다시 보상을 하랬나. 뭘 하랬나. 그쪽보고 내가 전화하라고 한적도 없고 다음부터 이런일 안생기게 좀 잘좀 하라고 말하고 끊었더니 전화와서는 지금 염장지르시네. 씨발 왜 전화해서 불난데 기름을 끼얹는데요?

택배지점: .........

나: 좀 똑바로 합시다. 남탓 할 시간에 자기들이 뭘 실수했는지부터 생각하고 좀 전화하소. 씨발

이러고 끊었습니다.

제가 웬만해서 고객센터에 불만사항 접수할때도 아무리 화가나고 열이 뻗쳐도 꾹 참고 좋게좋게 말합니다.

왜냐면 해당 고객센터 담당자가 잘못한게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잘못한 사람이 와서나 아니면 전화로 사과를 하면 좋게 말합니다.

그런데 자기지점 책임아니라는 식으로 먼저 짜증섞어서 말을 하니 저도 참다참다 화가 나서 욕을했네요...

웬만하면 로젠 쓰지마세요..... 하....

로젠 지금까지 2번이나 연락이 없이 물건 놓고 갔는데

저번에는 제가 물건올걸 알고 있고 송장번호도 있어서 확인이 가능하니 신경을 안썻는데

이런식으로 해서 물건이 다 상해서 오자마자 다 버리니까 열이 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