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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멘붕..
게시물ID : menbung_26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꽁치라면
추천 : 2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28 17:03:20
안녕하세요. 어제 영화를 보다가 화가 나고 멘붕오는
일이 있어서 조용히 글써봅니다.

부산 서면 메가땜에서 오후3시쯤에 어린왕자를  봤었는데요, 제가 영화관에서 진상떠는사람 항상 인터넷 글로만 봤었지 실제로 본건 첨이에요.

제 뒤에 앉은 7,8살쯤 되보이는 애가 영화 시작하면서 계속 전세낸 마냥  큰소리로 옆에 아빠한테 말걸고 
떠들고 하더라구요. 

애니까 그럴수도 있는거긴한데 너무 심해서 조용히좀
해달라고 좋게 두번 말했어요. 근데 와... 완전 쌩깜

애아빠라는 사람은 도대체 왜 듣고도 사람말을 무시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그사람들 앞자리에 있었는데 의자도 계속 뒤에서 차길래 그러지말라고도 또 3번 말했는데 자꾸 의자를 발로 차서 영화집중 하나도 안되고 너무 열받아서 성질내면서 사람말 무시하냐고 물었는데도 쌩까고
계속 발로 차더라구요.

뭐 그딴 애가 다 있는지.. 아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완전체인가 싶어서 영화 끝나고 먼저 쌈걸기는 싫고 좋게좋게 담부터는 주의바란다고 얘기했는데 저 그쪽에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진짜 싸우려고 했거든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이아버지가 죄송하다고 애보고 미안하다고 하라는데 애가 참...눈도 안마주치고 자기는 하나도 잘못없다는듯이 사과도 안하고 ㅉㅉ

애가 싹수가 보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애아빠라는 사람은 자기애를 그렇게 키우고 싶을까 싶기도 하고...

집오면서 제가 젊은 여자라서 무시당했나 기분도 나쁘고 우울해지고 진짜 다운되더라구요ㅜ 내가 마동석 님처럼 무섭게 생긴 남자였으면 안그랬을까 싶기도 하고ㅜㅜ

내 돈주고보는 영환데ㅜ
그사람들이 여기 전세내서 보는거고 내가 끼어서 보는것도 아닌데ㅜ 

내가 나중에 결혼해서 육아를 시작한다면 공공예절을
제일먼저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게 한 일이었네요

결국 내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면 내얼굴에 침뱉기나 다름없으니까요.
 
출처 내 쓰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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