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왜 택배비를 내야죠??
게시물ID : menbung_27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祐와盈
추천 : 13
조회수 : 1649회
댓글수 : 80개
등록시간 : 2016/01/27 10:10:41
저는 오픈마켓(지마켓 등)에 물건파는 아재입니다...

며칠전 사무실로 전화가 왔어요..


저: "감사합니다.. 우영입니다.."


고객: "거기서 물건을 샀는데요. 유효기간이 너무 짧아요.."


저: "어느 쇼핑몰에서 어떤 물건을 주문하셨나요? 그리고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올해 11월까지가 유효기간인 상품을 구매한 분이네요.


참고로 저는 모든 상품에 유효기간을 큼지막하게 명시해놓고 판매합니다.


저: "상품상세화면에 유효기간이 써있는데 못보셨나보네요?"


고객: "......."


저: "오픈하지 않았다면 반품 가능합니다. 반품시켜 드릴까요?"


고객: "네"


저: "반품에는 오고가는 왕복택배비가 들어갑니다. 그 비용은 고객분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고객: "네?? 그걸 왜 제가 내야되나요??"


저: "유효기간이 상세설명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주문받을 때마다 설명해 드릴 수 없으니 상세설명에 넣어놨어요. 그걸 보지 못한 부분은 고객님의 과실이니 왕복택배비는 고객님이 부담하셔야 됩니다. 
만약 제가 한 실수나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부담하는 게 맞고요.
제가 책임져야 할 실수가 있나요?"


고객: "......."


저: "반품 접수해 드릴까요?"


고객: "제품에 오염이 있네요... 이거 못 쓰겠어요.."


저: "사진 찍어서 제게 보내주시면 처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보니 제품 외곽에 붙은 스티커에 스티커를 붙일때 쓰인듯한 본드(?)같은게 조금 삐져나온거 밖엔 없었습니다.


저: "고객님.. 이런 오염은 외부의 타물질이 묻은 것도 아니고 스티커를 바를때 쓰이는 접착제가 약간 나온거라 제품을 쓰시는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제품이 연고같은 제품이라 접착제가 좀 보여도 문제가 없는 제품인데 이를 트집잡으려 하네요...


고객: "하여간 저는 택배비를 못 내요.."


저: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유효기간은 고객님께서 상품상세설명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은 부분이고 제품 오염이라고 하시는 부분은 오염이라고 보기엔 어려우니 판매자귀책사유로 반품은 어렵습니다."


이런 대화가 오고가다 제가 지치더군요.


저: "제게 계속 이러셔봤자 제 입장은 확고합니다. 주문하신 쇼핑몰 고객센타로 전화해서 이야기 해보시면 그 쪽에서 좋은 답을 줄 수도 있습니다..."


고객: "어떻게요?"


저: "상황설명하고 택배비 못내겠다고 하시면 반품쿠폰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 전화해 보세요."


전화를 끊고 오후쯤에 고객센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가 왕복택배비를 물을테니 반품가능하냐고요...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반품받고 물건을 확인하니 이 고객녀석이 뚜껑을 오픈했네요...


반품받고 박스 개봉부터 비디오 녹화하기 때문에 오픈되었다는 증거도 있지만 


또 싸우기 싫어 그냥 폐기처리합니다....



7천원짜리 상품 시켜놓고 5천원을 배송비로 토해내기 싫은건 이해하지만 


이런 진상들.. 가끔 있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