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없고 무미건조한 사실글입니다.
멘붕보다도 '왜 저 새X들은 일베를 할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던 일입니다.
수 개월전의 일입니다.
주문했던 해외직구 물품 배송조회할 겸 롤 한판할려고 학교근처 피시방에 갔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냥 빈 자리 하나 잡고 롤하고 있는데 뒤에 약간 덩치있는 남자애 두 명이 앉더군요.
뭐 과 이야기하고 그러는거보니까 학교 학생인가 봅니다.
신경 안쓰고 겜하는데 귀에 들어오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더군요.
여기서 편의상 남자 둘을 A, B라고 하겠습니다.
A: 야 니 일베하나?
B: 어 나 일베하는데 왜?
A: 미친놈아 ㅋㅋㅋㅋ 피시방에서 일베하는 새끼가 어딨냐 ㅋㅋㅋㅋ
B: 할거없을때 본다 ㅋㅋ 여기 재밌다 ㅋㅋ 아 근데 나 어제 진짜 X될뻔했다.
A: 왜?
B: 여자친구가 내 폰보다가 일베띄워놓은거 봤부고잉~
A: 헐 뭐라 안하더나?
B: X나 변명한다고 죽는줄 알았다.
난 그냥 일베같은 사이트 모른다고, 내 친구가 뭐 한대서 폰 좀 빌려달래서 빌려줬는데 걔가 일베띄워놓은거같다고 구라쳤다.
A: ㅋㅋㅋㅋ 그걸 믿드나 ㅋㅋㅋㅋ
B: 어 ㅋㅋㅋㅋ 믿드라 ㅋㅋㅋㅋㅋ
A: 니 막 아무데서나 일베하지마라 그러다가 X된데이~
-다른 잡담하다가-
B: 아 근데 진짜 X같다. 니 뉴스봤나? 임금피크제 한다고 하는거 뉴스봤나?
A: 그게 뭔데?
B: 아 X발 정부가 나이 일정이상되는 사람들 월급깎는거라드라. 우리 아부지 공기업다니는데 그걸로 임금 깎인대 X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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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속여먹으면서까지 하는 일베가 그렇게 꿀잼인지,
임금피크제 욕하고 정부욕하면서 일베를 하는 이유는 뭔지, 아마 거기서 좌좀좌좀 거리고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만
아무튼 언밸런스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