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1시간되면 나가보리라...마음먹고 있던 찰나에 그사람은 진입성공?! 맘속으로 축하드린다고 이제 집에서 쉬면 되겠군 하는 찰나..... 그사람의 집이 반지하 같은 통로에 집인듯, 터벅터벅 둔탁한 소리를 내며 어느 집앞에 서더니! 다시금 집 비번을 누르기시작하는데!!!!
비번누르는 키...아시죠??틀릴때마다 "등록되지 않은 번호입니다".... 이짓을 1시간 가까이 반복하더이다... 이미 현관 입구 비번의 띠리릭을 1시간듣던 저는 그사람이 정말 취했나보군...하는 측은함이 앞서게 되고..급기야는 나가볼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에...그?인간이 그집문을 두드리면서 벨을 누르기 시작하더군요...
그 인간의 정체는 남자인것을 안 저는 일단 왜 저러고 있나 추리를 시작하는데....이 남자가 포기할줄을 모르고 계속 벨을 누르고 두드리고 비번을 누르고....2시간이 가까이 되더니 조용한겁니다..그래서 뭐하는걸까 하는 호기심에 문을 열어 보려는데... 이새끼가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복도에서 주저리 떠들고 있는겁니다...문 열어달라고...알수없는 이름을 부르면서 ㅋㅋㅋ 순간 누군지 모를 같은 층에 여자와 교제하던 남자이고...차이고 나서 술마시고 들렀구나...하는 직감적인 직감이...
이 남자는 중독성있게 같은 뻘짓을 반복하는데 그집?의 주인은 부재중인건지 아님 일부러 자는척하는건지 답이 없더군요... 한 4시간을 그짓거리를 하고나서야 아침이 되었고 나가보니 그남자는 없더군요.
뭔가 씁쓸하긴 했지만 불쌍한부분도 없지않기에 속으로는 위로의 한마디를 묵념으로 대신 했습니다...
헌데???? 이인간이 매주 와서 그짓을 반복하시네요???
설때 집을 다녀온 나는 집현관 앞길에 담배 꽁초가 널려있는걸 보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죠... 그런데 설기간 내내 그집앞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새키는...여지없이 주말 아니랄까봐 오늘도 6시까지 벨을 꾸준히 누르고 퇴장하시는군요...항상 술취한듯...나가는듯하다가 집앞에서 담배펴대고 다시 와서 벨누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