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는 하루 죙일 끓이기에... 항상 그 다음날을 위한 용도로 끓입니다. 3일 전 끓인 육수는 그 다음날인 이틀 전부터 쓰기 시작하는거죠. 근데 이틀 전에 판매하려고 냉동실에서 육수통을 꺼내보니 육수가 상했네요. 몽땅 버렸습니다. 110인분 가량... 판매금액으로는 80만원 쯤 되겠네요...
부랴부랴 정육점에 전화해서 뼈 주문하고, 어제 뼈를 받고는, 영업도 못하고 계속 끓였네요. 새벽 2시 반까지... 그리고 씽크대에 찬물 받아서(그리고 계속 찬물 갈아주며) 냉각시키고... 확실히 냉각한 후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오늘 꺼내보니 또 상했네요. 그나마 끓이고 난 이후 냉동실에 넣은지 몇 시간 지나지 않은거라 정말 사아알짝, 어지간한 사람들은 잘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상하긴 했습니다.
유혹이 오네요. ㅠㅠ 그래도 혹시라도 잘못되면 우짭니까 ㅠㅠ 그래서 다시 몽땅 버리려고 합니다...
미치겠네요.... 그나마 오늘은 두 통 중에 한 통은 건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약 70인분 가량의 육수를 버리게 되는군요. 판매 단가로는 50만원 상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