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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 하아....ㅠㅠㅠㅠㅠㅠ 살려주세요
게시물ID : menbung_29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잡미묘
추천 : 5
조회수 : 141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3/24 1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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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의 직장상사가 정말 싸이코패쓰가 아닌가 의심되어 글을 써 봅니다.
 
주변에 하소연 할때마다 다들 그냥 때려치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멘탈을 붙들고 살아야 할지 알려주세요.
 
 
 
저의 직장상사(59세,미혼,여)인데요, 아래와 같이 비 상식적인 행동들을 합니다.

1. 기본매너없음 1
- 점심식사 할 때, 사람들 앞에서 도시락 뚜껑을 혀로 핥아먹음(그게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생각을 안함)
- 식당에서 식사하고 돈 없다고 돈을 안냄...(참고로 그녀의 연봉은 저의 두배입니다.)
- 사무실 테이블에 양말을 벗고 맨발을 올려둠. 테이블위에 올려둔 발을 손으로 계속 주물럭주물럭... 손님이 있건말건...
- 화장실에서 변보고 물을 안내림, 또는 막히게 한 뒤 도망...
- 항상 식사 시 혀로 쭉쭉 빤 젓가락을 공동으로 먹는 반찬에 넣고 5-10초간 휘저음...
매 반찬마다 그렇게 휘저으며 식사. 하도 달그락대며 먹어서 식당에서 사람들이 전부 쳐다본적도 있음

2, 정말 이상한 말을 가끔 함(기억상실연기)
- 이미 입사 때부터 유부녀인줄 알고 채용한 저(입사 3년차임)에게 지난 3년간 가족수당을 안줘놓고
저 왜 배우자수당 안줘요? 하니 "당신이 남편이랑 자식이 어딧어?"라고 묻고, "내가 결혼을 안해서 남편수당을 줘야되는지 몰랐다" 고 변명.
- 제가 키우던 고양이가 죽어서 제가 한참을 슬퍼했던 적이 있습니다. 문제의 그녀(직장상사)도 위로해줬었고요.
근데 보름도 안지나서 "고양인 잘 있어?" 제가 당황하자 아무렇지 않게, "아 죽었어?" 이럽니다....
- 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은 자기 마음대로 각색하여 기억함
- 내가 정말 이상한거야? 라고 자꾸 떠보는 식으로 물어봄...

3. 기본매너없음 2
- 거래처 남자 팀장(40대 초반, 기혼)의 팔을 껴안고 애교를 부리며 가슴골에 대고 문지름. 거래처 팀장이 기겁.
- 거래처(전부 남자)만나는 날에는 유독 미니스커트와 파진 블라우스(움직이면 브라컵이 보일정도)를 입고와서
팔뚝으로 가슴을 눌러 모으고 다리를 벌림...(속바지를 안입으셔서 빤쓰가 많이 보임. )
- 어디 돈많고 명짧은 할아버지 없냐며 자기가 회사를 위해서는 그런데 시집가줄수 있다고 말하고 다님...
- (업무중에 수시로)자기 첫사랑이 다른여자랑 결혼해서 살고있는데 혼자사는 자기를 찾아와 같이 자자고
사정하는데 자기가 달래서 보낸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말을 함...
- 거래처 손님이 오면 자기보다 나이가 자기보다 어리면 무조건 반말 섞어함. 아 그랬어? 진짜? 아~ 그르셨구나. 이런식...
- 반대 의견이나 개인 의견 제시하면 비아냥거리며 무시.

4. 충격적인 사건 1 : 똥지림 사건
작년 5월쯤엔 전 직원(5명)이 근처 국숫집에서 점심에 국수를 먹은 일이 있었습니다.
식사후 사무실에 들어와 일하는데 직장상사가 계속 저더러 [XX씨는 속 괜찮아? 난 국수가 잘못된건지 자꾸 배가 아프네...] 이러더라구요.
전 괜찮다고 말하고 한참 일하다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려는데 문이 잠겨있고 30분 가까이 열리질 않더군요.
 저희 사무실이 작아서 화장실이 1칸 뿐이거든요.
30분이 지난 후 직장상사가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그날 입고있던 살구색 정장바지가 완전 물에 빠졌던것처럼 젖어있는거에요.
저는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보니 온 화장실이 물바다... 근데 변기테두리에 묽은 덩어리 변을 그대로 싸놓고 주변만 물청소를 하고 나오신거더군요.
바지가 젖고, 30분간 화장실 문을 잠그고 계셨던건... 아마도 바지에 X을 지리셨던듯 해요. 바지를 빨고 나오신듯. 근데 황망한 나머지 변기 테두리에 변을 그대로 두고 대충 물청소만 하고 나오신듯.... 하아. 소변마렵다고 2-3번 정도 문두드린 제가 잘못인건가요...
 
=> 이후 올해 이 사건에 대해 넌즈시 말했더니 정색 하면서 " 생리 현상인데 뭐가 부끄러워? " 하시길래
제가 " 생리 현상이 부끄러운게 아니라 안치우신게 부끄러운거죠... " 라고 했더니
자기는 몇번이고 앞으로 그럴거랍니다. 생리현상을 지적하는 제가 나쁘답니다....
전-_-생리현상을 지적드린게 아닌데... 

5. 충격사건 2 : 폐쇄공포증
그녀는 저희 사무실의 최고관리자라서 개인사무실이 안쪽에 있는데요.
 드나들때마다 직원들은 문을 조심스럽게 닫아 드리고 들어갈 때 똑똑 두들기고 들어갑니다.
저도 첫 직장에서 사회생활 하면서 그게 예의라고 배웠고요.
상사의 개인 사무실은 4면중 2면이 창문으로 확 트여있고 남산이 보이는 아주 좋은 방입니다.
(오시는 분마다 방이 넓고 뷰가 아주 탁트인게 좋다고 칭찬들을 하시는 공간이죠)
근데 이분은 하루종일 문을 열어놓고 생활하세요.
아주 큰소리로 통화하고 떠드는 소리, 게다가 하루종일 틀어놓는 CCM음악은 정말 저같은 무교인 사람에겐 엄청 괴롭죠.
 
하루는 문이 여느때 처럼 문이 열려있길래 동료가 조심스레 가서 문을 닫아드렸습니다.
문을 벌컥 열고 나오시더니 정말 고함을 치면서 "문닫고 다니지 마세요! 항상 열어둬!!! 나 폐쇄공포증 있단 말야!" 라고 하십니다.
물론 자기가 필요할 땐 문을 꼭 닫고 들어가 계십니다. 폐쇄공포...라니 당치도 않게 말이죠.

[참고]
1. 저희 사무실은 5명이 일하는 회사인데 이 분 때문에 이제까지 세분이 그만두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2명이 그만뒀을때 충원된 인원이고요.
그런데 이번에 또 저와 함께 충원되었던 동료를 자진퇴사 하라고 불러서 매일같이 구박하고 계시네요...

2. 이분의 외모는...(따로 지적하고 싶진 않지만) 저희 남편이 우연히 저 데리러 회사 앞에 왔다가 그 상사를 보고 "장애인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왜소증 환자처럼 키도 130cm대 후반, 구강돌출에 광대뼈가 심하게 튀어나와 약간 처음 본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그런데 심심하면 "내가 키가 작아서 남자들이 귀엽게 봐. 남자들이 품에 안기 좋아서 그러나봐 호호호" 라고 서슴없이 자기 외모자랑을 하십니다...

3. 직원들이 회의에서 자기의견을 내면 분함을 못이겨 가끔 사무실에서 오열(?)을 합니다.
그냥 눈물을 주르륵 흘리거나 눈물 비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주먹쥐고 눈물을 짜내면서 엉엉엉 하고 우세요.
저는 솔직히 여자가 직장에서 눈물짜는게 남자들하고 함께 일 할 때 "여자라서 저런다, 비논리적이고 감정에 기대려고 한다"라는 지적
듣는게 싫어서라도 감정을 많이 안내비치려고 노력합니다.
앞으로 제가 적어도 3년은 여기서 더 버텨야 제가 원하는 자격증이 나오게 됩니다...ㅠㅠ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환갑 다 된 분을 고칠수도 없고... 참고로 전 여기서 스트레스 때문에 위염+알러지+난임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날은 이분이 하는 행동 때문에 화가나서 새벽 3-4시까지 잠을 못자기도 해요. 제가 어떻게 버티며 견뎌야 할까요?
버틸까요... 이직할까요? 버틴다면 어떻게 슬기롭게 버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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