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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독일 진상썰을 본 후 쓰는 루마니아 썰
게시물ID : menbung_30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이이론
추천 : 12
조회수 : 1398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03/29 06: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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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마니아라는 나라에 당황하신거 압니다 허허 확실히 독일 캐나다 등등에 비해 훨씬 마이너한 나라지요

루마니아가 어디짱박혀있는 듣보나라야..하는 분들을 위해.. 옆으로는 헝가리 밑으로는 불가리아 사이에 있는 꽤 큰 동유럽국가중 하납니다.
드라큘라로 유명해요. (작년인가..안재현이 블러드라는 드라마촬영하러왔었다능...헿..)

네 동유럽이에요 동유럽.. 아마 여기서 몇개월 있다보면 불친절, 인종차별에 매우 민감해지실듯ㅋㅋㅋㅋ

저는 이제 여기서 꽤나 살아본 닝겐이고 불행중다행으로 현지어 및 다국어 구사가 가능한데도 항상 쫄보의 심정으로 살아갑니다.

저는 여기서 알바하며 손님을 받아본 경험은 없으나 그 외의 썰이 많기에...ㅋㅋ여기서 몇개 겪어본 것들을 풀겠음다ㅋㅋㅋㅋㅋ


1. 매드 택시 : 분노의 출발

토종한국인으로서 팁문화 진짜 귀찮져.. 한낱 택시한번 타는데도 팁을 10프로 이상은줘야됨. 기본이 십프론데 십프로 주면 짜증내고

좀 더 줘야 만족하는 택시기사가 많았음.. 한번은 딱 9레이(돈 단위 1레이당 약 280원)정도의 거리를 타고 십레이 짜리 지폐를 건넸더니

표정이 좀 썩더군요. 신경 안쓰고 안녕히 가시라 하고 문열고 나가는데 한발내딛고 다른발 빼고 있는데 움직임;;

심장떨어지는줄알았어요 진짜 ㅋㅋㅋㅋㅋㅋ근데 그냥 엿먹어 봐라 할 의도였는지 다시 멈추더군요. 진짜 기가막혀서 택시 문 잡고 돌아보는데

뭐ㅋ 이런 표정으로 슬쩍보길래 사람이 안내렸는데 왜 출발하냐고 뭐라하니까 너 다 내린줄^^이러고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도안되는 씹구라를 까더군요.


2. 흩날려라 서류종이야

보니까 독일에서도 관공서에서 친절하지 않은 공무원들에게 무안당하셨다고 그러시는걸 봤는데..ㅋㅋ

뭐 여긴 짜증만 내면 다행이에요..여기서 거주증을 받으려면 서류가 이것저것 필요합니다. 뭐 그건 당연하니까 상관없는데

문제는 숨막히도록 비효율적인 처리방식...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 불편함없이, 친절하게 이게 성립이 안돼요.

그냥 거주증신청기간에 가서 꼭두새벽부터 기다립니다. 누가 줄 새치기할까봐 직접 A4용지에 이름써서 여기 있었다는걸 증명해야해요..ㅋㅋ

8시에 문을 연다,그러면 한 새벽다섯시쯤 가서 기다려요. 그럼 아홉시쯤에 서류제출하고 거주증신청할 수 있어요.

만약 일찍안오면 관공서 문닫을시간까지 기다려도 못하고 매일매일 6,7시간씩 기다리는 그 끔찍한짓을 해야합니다. 번호표이딴거없어요..

어느날은 저도 3일정도 실패하다 결국 창구까지 다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근데 서류 하나가 부족했나봐요

공무원이 인상 팍팍쓰면서 서류하나 부족하니 다시 해오랍니다. 근데 제가 기억하기론 분명 챙긴 서류거든요.

당연히 저도 이상해서 다시 확인해달라.분명있을거다 하니 이 여자가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지며 제 서류 봉투를 탈탈 털어 다 쏟아내더니

제쪽으로 한장한장 던지더군요. "어디?(휙)어딨는데?(휙) 니가 직접 확인해봐!(휙휙 펄럭펄럭)" 저도 처음겪어보는일이라 미친듯이 당황함

제가 힘들게 한장한장 썼던 종이들이 창구를 날아다니는게 아직까지 슬로우모션으로 눈에 보이네요.

태도가 왜그러냐 따지면, 분명 니꺼 안해줄꺼니까 가라그럴것 같기에 화안내고 착하게 얘기해서 해결봤습니다만, 아직도 생각하면 부들부들함

그래도 이번에 신청할땐 나름 친절하고 이쁜언니가 있어서 좋았음


3. 미스터 집시집시집시

여기 집시 많아여..ㅋㅋ..그리고 일부는 무례함. 일단 어디서 집시무리를 혼자만나면  눈마주치지않길 추천함..

저는 시골집시보다 도시집시한테시비많이걸렸습니다. 뭐 성희롱, 공원에서 쫓아다님당하기 등등.. 드센 친구들이에요

전철역에서 내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니까 한 무리의 집시 아이들이 오더니 구경좀 하자면서 이것저것묻다가 전철오자마자 그거들고 튀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약 2분의 추격전 끝에 한 시만의 도움으로 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지인들도 집시는 피합니다. 집시가 많이사는 북역(gara de nord)에는 지하에 집시굴(?)도있습니다.

현지인친구들이랑 같이다닐때도 가끔 시비거는 닝겐들입니다. 자나깨나 집시조심 누워있는집시도 다시보자.


4. 끝없는 칭챙총

중국인들이 정말 전 세계 어디에나 있기에.. 동유럽처럼 비교적 아시아계 사람들이 적은 곳에서는 아시아인 = 중국인 이렇게 보더군요..

뭐 우리끼리야 서로 국적구분한다지만 서양닝겐들이 그러겠습니까. 지들끼리도 어디서왔는지 모르는디..

길가다가 칭챙총챙, 니하오니하오, 키나!!(china의 루마니아식발음), 눈찢기를 일주일에 두번이상은 당합니다.

빡세게 꾸민날엔 곤니찌와소리 듣기돜ㅋㅋㅋㅋㅋㅋㅋ 뭐 니하오같은경우는 인사라고 무시할법하지만 그 특유의 톤이나 발음같은게

명백히 조롱하려는 투로 하는것같아서 기분이 나쁩니다ㅋㅋ초반엔 중국인아니라고 발끈했지만 이젠 나도 같이 니하오 하거나 빵터지게 웃고 가요
ㅋㅋㅋㅋㅋ 대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안그럽니다ㅋㅋㅋㅋ 못배운사람들이나 어린애들이 많이 그러더군여

가끔은 도대체 중국인이 너네한테 뭔짓을 했길래, 중국인만 보면 그래 아는척을 하냐 라고 묻고싶을때도 있음ㅋㅋㅋㅋㅋ


5. 왜 나↗만↘갖→고→그→래→

여기 버스랑 트램(전차)은 카드 안찍고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사람들이 돈내고타는지 그냥타는지를 기사들이 확인을 안합니다.

대신 종종 스마트폰같은 기기를 든 사람들이 랜덤으로 나타나 카드를 보여달라 하죠. 그리고 기계에 삑-하고 카드를찍으면 그사람이 돈내고 탔는지 그냥 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꼬박꼬박 카드를 찍고 탑니다. 어디가서 책잡히기 싫으니까요.

근데 기분이 좀 나쁜건 꼭 그 카드검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다른사람도 아니고 저만..딱 저만...잡아서 카드를 꺼내라 합니다.
물론 주변에 죄다 현지인들이죠. 여기 눈에 띄는 외국인은 아시아인이랑 중동사람이고 다른 서양나라사람들은 눈에 안띄어요.
보통 대중교통을 타면 그곳에서 제가 유일한 외국인일때가 많은데, 그 유일한 외국인인 저만 검사를 합니다. 저만..ㅋㅋ..젠장
오히려 현지인의 10의 8은 무임승차하고 저는 꼬박꼬박 카드를 찍고타는데도 뭔가 어딜가도 혼자서만 검사당하니까 기분이 별로 안좋아요.

얼마전에 한번 버스를타고 카드를 찍었는데 잔액이 부족했습니다. 
내려야지 했는데 이미 버스가 출발해서 어쩔수없이 다음역에서 내릴준비를 하고있었죠.

근데..ㅋㅋ설마근데 그때 잡힐줄은 몰랐어요. 

내리려고 하는 찰나 어떤사람이 절 잡더니, 아가씨 아까 잔액없이탄거 다봤다면서 경찰서가든가 벌금내라더군요
아니 아저씨요;;;지금 타고있는 사람들 다 그냥 타고 있거든요???

개억울해섴ㅋㅋㅋ 없긴한데 없는걸 버스 출발하자마자 알았다고, 그래서 지금바로 내릴거라고
그리고 여기 아저씨가 검사해야될사람 많은데 왜 다른사람들 탈땐 가만있다가 나한테만 그러냐고 하니까 대답안함ㅋㅋㅋㅋㅋㅋ 빨리돈내라더군요

파워시선집중당하고 학교도 늦었고 어글리코리안(or 아시안) 소리듣기 싫어서 육백원도 안하는 버스비 벌금으로 오만원넘게 냈습니다.
이젠 어딜가나 카드 충전해놓고 보란듯이 제일 먼저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봐라 어딘가에 숨어있을 카드검사닝겐들아.. 난 찍었다!!! 난 찍었다고!!!!!!! 그러니까 검사하지마!!!!!!!!!!!!1
이게 외국인이라 그러는게 분명한게 ㅋㅋㅋ 저랑 같이 언어코스듣던 다른 외국인친구들도 똑같이 당했다더군요zzzz




뭐 걍 흔히 알수있는 그런것들이죠?? 제 지인은 동유럽놀러갔다가 우유맞고 왔다더군요 보통 여행객이 그러기 쉽지 않은데..

확실히 여행객 입장에선 불친절,인종차별 잘 못느낍니다.

ㅋㅋㅋㅋㅋ저는 독일에서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서 존나 감격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인이 나에게 웃어 주었어요.! 나는 자유로운 아시안이에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다들 겁나 친절하고 영어로 잘 응대해주고(루마니아에선 영어로 물어보면 싫어하는 경우가 왕왕 있았음) 
어떤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도와주시기까지 해서 난생처음 간 독일에서 기차타고 혼자 뮌헨이랑 도르트문트까지 잘 갔어요.
그래서 하..또가고 싶다 이지럴 하고있었는데..역시 몇개월이상 살아보면 보이는군요..ㅋㅋ

뭐 여기도 좋은사람들 많아요. 확실히 여자여서 좀더 친절하게 대해준다는 느낌?도 들었고, 반대로 여자여서 당한일도 많지만요.

어딜가나 병신은 존재해요,, 병신이 특히 많거나 적은 집단의 차이일 뿐이죠.. 외국에 살때 이런 일 비교적 적게 당할 팁이랄 점은..

조금 꾸며주면 확실히 인종차별이랄 것들을 적게 당해요ㅋㅋㅋ(4년의 실험과정을 거침)

그리고 현지어 혹은 영어를, 듣는사람이 답답하다 느끼지 않게끔 하시면 좋아요(어디가서 억울한 일 당할때 최소 따지기라도 함).

그리고 서양사람들중에 좀 많은 사람들은. 만만한 사람 진짜 우습게 보고 하대하는 경우도 많아요. 호구로 보이지 마세요!
아시아랑 다른점은, 이들은 표현을 대놓고 한다는점? 진짜 대놓고 조롱당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암튼...별거 없는 긴글이었네욬ㅋㅋㅋㅋㅋㅋ 우리존재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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