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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은 진짜 개씨발 쓰레기 같은 제도에요...
게시물ID : menbung_30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나미남편
추천 : 10
조회수 : 1650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4/12 23:29:16
베스트에 보증 관련 해서 글이 올라와서 저도 저희집에서 보증때문에 일어난 일을 적어 볼까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외국에는 우리나라 보증 같은 제도가 없는걸로 아는데 진짜 우리나라 보증 제도는 개쓰레기 같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대출 보증 뿐만아니라 신용 보증이라던지 그냥 아는사람이 보증 서달라고 하는 종류의 보증은 전부 쓰레기 라고 생각하시고 무시하세요 ..
 
일단 저희 집에서 생긴 문제는 신원보증이었습니다. 작은 아버지가 큰 대기업에 영업직으로 들어가는데 회사 특성상 수익 회수관련해서도 영업사원이 하기 때문에 보증이 필요했어요.. ( 작은아버지 앞으로 된 재산이 거의 없었음) 
 
암튼 그래서 회사 들어갈때 할아버지랑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큰아버지, 다른 작은아버지 두분 까지 해서 연대 보증을 서드렸습니다.
 
후.. 제 기억에는 3년 짜리 보증이었다고 하는데 처음 2년동안은 아무 문제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2년 지나고 나서  문제가 생겼는데 작은 아버지가 회사에 가져다 줘야하는 판매 수익을 중간에서 가로채서 그걸로 작은 아버지의 처남 회사에 투자를 했다네요
 
여기서 존나 어이가 없는게 지돈도 아니고 그 회사라는게 2000년대 초에 유행하던 밴처기업이었음.. 작은아버지 처남은 갓 대학을 졸업 해서 밴처 기업을 차린건데 당연히 성공할리가 있나요 그냥 개망하고 작은 아버지가 회삿돈 횡령해서 투자한돈은  10원 한장 못건지고 그 처남새끼는 남은 투자자 돈 싸들고 튀었답니다.
 
근데 작은아버지가 횡령한 금액이 천단위였는데 당연히 작은아버지는 갚을 능력도 안되고 결국엔 신원 보증 서줬던 할아버지가 살고 계시던 집날아가고 연대 보증 서줬던 아버지랑 다른 형제가 매꾸게 되었죠 .. 근데 그렇게 해도 빚 변제가 안되서 작은아버지는 결국 교도소 까지 갔다 오셨습니다.
 
하... 그래도 저희  아버지는 무슨 보증 보험? 그런거 들어놔서 그나마 피해가 적었는데  그외에 아버지가 빌려준 돈들은 한푼도 못받았어요 ..
 
보증은 진짜 무슨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만약 보증 서달라고 한 사람이 사고 치면 그거 다 보증 서준 사람이 책임져야합니다. 법적으로 책임져야해요...
 
빚보증 뿐만 아니라 그냥 보증 종류들은 그냥 전부 서주지 마세요 아무리 착한 사람이고 형제고 부모고 자식이고 간에 그냥 무조건 해주면 안된다고 봅니다.
 
뭔 개짓을 할지 몰라요 저희집도 아버지가 보험 안들어놨으면 그대로 날라갈뻔했어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빚보증 서주면 돈 빌린사람이 갚을것 같죠 ?
 
보증 서준 순간 사람 마음이 바뀌어서 내가 안갚아도 되는 돈으로 생각할겁니다.
 
막 보증 안서주면 죽는다고 하죠? 그럼 죽으라고 하세요  그딴식으로 보증 서달라고 하는건  내가 죽기 싫으니까 니가 대신죽어주라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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