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신입사원, 초보운전, 부산.
게시물ID : menbung_34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라냥
추천 : 2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05 16:40:37
옵션
  • 외부펌금지
동생놈이 새로 들어간 회사가 매우 어이없으므로 음슴체.
 
동생놈은 갓 대학교를 졸업했음.
1년간의 졸업 유예 끝에 교수의 추천으로 지역 모 업체로 입사하게 됨. (교수님은 개뿔..교수놈)
이 지역은 공단이 있는 지방이고, 동생놈은 공대 나왔음.
 
암튼. 1년간 놀고먹던 놈이 회사라는곳에 들어가자 울 식구들은 기뻐했음.
허나 그 기쁨도 잠시..
입사한지 3일 지났을때.. 입사한지 1주일된 대리가. "ㅆㅂ. 못해먹겠네. (욕)(욕)" 하며 떠났음.
동생놈은 불안했지만 그래도 교수ㄴ이 추천해준 곳이라 섣불리 그만둘 수 없었음.
(출근은 1시간 이르고 퇴근은 기약없음. ㅡㅡ)
 
아. 먼저 출근얘기를 해야됨...
회사가 있는 공단은 정확히 옆 지역임. 집에서 회사를 가려면 (버스음슴) 자차로 30분을 가야함.
이제 갓 졸업한놈이 뭔 차가 있을까..
아부지는 막둥이놈이 짠해서 아부지 일하시는 트럭을 내어주심.
트럭이 매일 필요한 직업이 아니셔서.. 트럭필요한날엔 아부지 슴오를 타고 출근함. (보험료 크리...26세무경력...OTL)
 
회사에선 트럭타고 출퇴근하는 동생놈보고 오호라~ 하며 근처 거래처로 배달을 시킴 -_-;
1차멘붕.. 거 자차로 배달시킬꺼면 유류비는 줘야 하는거 아니오?
회사는 쌩깜.
 
그리고 고대하던 월급날! 첫 월급날! 오호라~ 에헤라디여~
.. 입금안됨.
ㅡㅡ;
회사에선 이런적 없었다고. 좀만 기다리라고..
2차멘붕....
 
 
몇일후.. (월급얘기는 난 못들었음. 받았겠지.. 안받으면 아직까지 일할 리가 없으니까)
멘붕종결사건이 일어남.
여전히 거래처 배달일 시킴. 근데 이번엔 양이 많아서. 게다가 3군데 들러야 해서. 회사에서 무려 차를 지급해줌.
5톤트럭.
ㅡㅡ;;;
게다가.
부산.
ㅆㅂ..
 
갓 졸업한.
입사 1개월차
운전경력 1개월차.
대갈빡에 피도 안마른 신참한테.
5톤차를.
그것도 부산을.
그것도 혼자 보냄.
회사에서 부산까지 3시간걸림. ㅆ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선 난리남. 딴데도 아니고. 부산을. 그 헬을 보내는 회사라니..
아부지는 이럴거면 차라리 관둬라. 니가 공돌이지 배달기사냐. 때려쳐라. 하셨지만.
이 우직한(유도리없는) 동생놈은. 아부지앞에선 "눼" 해놓고 출근했음.
아부지 영 꺼림칙해서 출근 하자마자 따라가심.
회사앞에서 동생놈이 5톤차 타고 출발하는거 봄... ㄷㄷㄷ...
회사가 안보일만큼 간 후에. 아부지 동생놈 부르심.
 
결국.. 아부지가 운전해서 부산 다녀오심.........
뒤에 얘기 들어보니 네비도 거지같았다고.... (구형)
세군데 도는데 아주 죽는줄 아셨다고;; 부산;; 부산....부산!!!!!!!
 
그리고.
동생놈은.
아직도 회사 다니고 있음. (하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