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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파서 회사 조퇴했어요
게시물ID : menbung_36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夢雲
추천 : 10
조회수 : 4581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6/08/19 16:54:11
아침에 출근하고 있던 일이에요

가능하면 버티려고 했는데

식은땀이 줄줄나고 허리를 펴기도 힘들정도로 배가 아팠어요

평소 유독 생리통이 심한편이라 이번에도 생리인가 싶었어요

회사 급한 일정도 넘겼고 팀 사람들도 얼굴이 허옇다고 쉴수 있을때 쉬라길래 휴가쓰고 집에 왔어요.

엄마가 왜 이시간에 왔냐고 놀라길래 아프다고 했어요

옷을 갈아입는데 쟤 살쪄서 미치겠다고 한숨을 쉬네요

빈속에 게보린 한알먹고 침대로 꾸물꾸물 기어들어가서 엎드려있는데 어디가 아프냐고 묻네요

생리통인것 같다고 했더니, 생리통같은걸로 휴가를 쓰냐고 연신 투덜대요

서러워서 울었어요

엄마가 딸한테 아프냐고 괜찮냐고 쉬라고 말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었어요

저 조퇴 잦은것도 아니에요. 어지간하면 버텨요. 회사 반년다니면서 생리통으로 딱 두번 병가내봤어요. 그리고 바쁜회사라 일정 많을때는 몇달간 야근수당도 없이 밤 열한시 열두시까지 야근해요.

너무 서러워서 울었어요

엄마가 놀라서는 왜우냐고 물었어요

서러워서 운다그랬더니 미안하대요. 회사 짤릴까봐 그랬대요.

병가낸다고 짤리는 회사면 그냥 짤리는게 낫지

그렇게 울면서 한숨자고 일어났는데 아직도 아프고 속상해요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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