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해서 새 가구들을 여러가지 주문했는데요..

의자도 그 중에 하나였어요. 조립하는 의자요..

원래 맨 처음 시킬 때는 보내는 쪽에서 화요일쯤 도착한다고 그랬는데

택배회사에서 월요일에 도착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제가 월요일에 아는 분 과수원 일 도와드리느라 집에 없었어요.

룸메가 집에 있었구요..

그러다가 월요일 아침 9시 44분에 문자가 왔더라구요.

1시에서 3시쯤 배송 갈거라구요(웹 문자로).

그런데 제가 그거를 1시 4분에 확인을 해서 바로 문자를 보냈어요. 문앞에 놓아달라고요.

근데 룸메가 수업때문에 2시 반에 집을 나섰는데 다른 물건은 왔는데 의자만 안왔다는거에요.

룸메가 이 얘기를 저한테 3시에 했는데, 제가 일하느라 정신없어서 오늘 아침에 따져봤어요.

생각해보니까 의자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거에요. 그래서 택배 아저씨한테 전화를 했더니,

분명히 문 앞에 놓았다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언제 오셨냐 그러니까 월요일 10시쯤에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문 앞에 놓아달라고 말한건 1시4분이었는데 그분께서는 저한테 말도 없이(룸메가 집에 있음에도)

기존에 예정되었던 1~3시 사이도 아니고 10시에 문 앞에 놓고 그냥 가신거죠.

배송조회 해보니까 배송완료는 1시 3분에 배송완료되었다고 기록에 남아있네요.

보통 물건 놓을 때 지금 간다 기사님이 직접 저한테 연락도 없이 문도 두드리지 않고 띡 문 앞에 물건만 놓고 가나요?

더 멘붕인건 다른 택배 2개도 왔는데, 하나는 10시 50분, 하나는 2시쯤 왔던거 같더라구요.

2시쯤 온 물건은 룸메가 직접 받았고 10시 50분에 온 물건은 룸메가 집에서 나설 때 그때 봐가지고 안으로 들여놨다고 했어요.

10시 50분에 배달해주신 분에게 문자로 그때 다른 물건도 있었냐 물어봤는데 자기꺼 말고는 없었다고 그러시고..

그러면 택배기사님이 10시쯤 갖다놨다그랬는데 10시~10시50분쯤 사이에 없어진거든지...

아니면 택배 기사님이 배송 시간을 정확히 기억을 못 하셔가지고 언제 배달이 된건지 확실하지 않은거든지..

무튼 그래서 멘붕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좀 강하게 말을 못 하는 편이어서 룸메한테 얘기했더니

아니 자기가 집에 있었는데도 물건이 없어진거냐. 우리집 문 앞에 있던 물건이 사라진거냐.

그러면서 택배기사 아저씨한테 다시한번 전화했는데 왜 1시~3시 사이에 온다고 그래놓고 10시에 놓고 가냐.

1~3시 맞춰서 사람이 집에 있을 건데 다른 시간에 가져다 놓으면 어떻게 하냐. 따졌는데

(문도 안두드렸느냐는 말은 안했어요. 씻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그래가지고)

그러니까 택배 기사 아저씨는 그 문자 보내는거랑은 상관없다고, 영업소에다가 물어보라고 그러시고..

영업소는 전화도 안받고.. 그래서 대표전화로 해서 따졌더니 알아본다고만 하고 연락이 없네요.

처음에 물건 시킬때 문 앞에 놓아달라는 말 안써놨는데.. 연락도 없이 문앞에만 놓고 가고..

문 앞에 놨다는 문자도 없었고...

저는 좀 쫄보라서 이런걸로 막 싸우기 싫은데..멘붕이네요.

택배 기사 아저씨가 잘못하신건가요? 사실 그분들도 어렵게 하시는건줄은 알겠는데..

요즘 돈 쓸 데가 많아져서 부담이기도 하고.. 어렵네요 정말..

결론은 훔쳐간 사람 진짜 나쁜사람이네요.. 후..

(아 참고로 집은 1층입니다. 사실 도난의 위험이 좀 있다고 생각해요. 빌라라서 딱히 건물 문을 잠그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문 앞에 물건 놓는거 좀 걱정됐는데.. ㅠ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