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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진상은 손님만 있는게 아니죠
게시물ID : menbung_37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프리카
추천 : 1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09 00:00:51
저는 식자재마트에서 단기알바를 한적 있는데요

이벤트 안내하고 참여한 분들께 사은품드리는 일이었어요

근데 저희가 마트에 고용된게 아니라 행사대행에 고용되서 일하는거라 업무시간이 11-6시까지였거든요

그 외 시간엔 마트 내 다른 직원이 안내하고 사은품 주면되는거라 증정용 사은품들도 여분을 미리 꺼내놓고 갔어요


근데 알바 마지막날인가 직원이 와서는 어제 참여한분이 한분 있는데 사은품좀 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확인만 하고 드릴게요 이라면서 어디계시냐고 그랬더니 갑자기 그러면 안된다면서 사은품은 한손에 들고  설교모드로 들어가서는
한 10분정도를 마트직원 아니라고 그러면 안된다던가 일찍 가서 그런거 아니냐 등등 조근조근 별말 다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안내하는곳이 입,출구 바로 밖이라서 나갈때 어차피 들릴 수도 있구요  

확인하는데 1초면 충분해요...

제가 들어가서 확인하고 드리겠다니까 또 저는 서비스의 ㅅ도 모르는 년마냥 대하고...

이벤트업체 담당자가 있을땐 웃으면서 다른 손님들 참여 유도하고 그러더니 담당이 마무리때문에 없으니까 바로 그래서 더 멘붕었죠

자꾸 부장님이 허락했다고 막 그러는데 이쪽은 사장이 사은품 확인 하는걸로 수량 파악해서 첫날부터 엄포를 놓고 간 상태였거든요ㅠㅠ

담당자한테 나중에 보고하니 자기가 하는 서비스만 서비스인줄 아는 직원들이 꼭 있다면서 음료수 하나 주긴 했지만 알바동안 만난 어떤 진상들보다 기억에도 오래남고 데미지도 있네요... 

정신병 걸린거 같은 미친女이나 능글능글 웃으며 두개씩 집어가는 사람, 단골이니 더줘, 친구 같이왔으니 더줘 하는 모든 진상들도 웃으며 견뎌서 담당이 그렇게까지 안해도 된다 할 정도였는데 사정 뻔한 직원이 저러니...멘탈 바사삭ㅠㅠ

그래서 그 후부터는 저런 사은품있는 일은 미리 원칙 확답 받고만 합니당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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