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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사업부 글쓴이 저격글 보고 멘붕
게시물ID : menbung_39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카
추천 : 1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3 21:15:05

저격글과 여러 댓글을 보고 꽤나 놀랐습니다
전 프린트 사업부는 아니지만 삼성에 다니곤 있습니다
여러분이 많이 알고계시는 흔한 톱니바퀴 노예일 뿐이죠

제가 하는 일은 협력업체와 많이 일할일이 없고
있어도 그냥 다른 부서사람이라 생각하고 갑질..? 같은걸 당한다거나 한다거나 한적은 없어요
오히려 부서끼리 갑질 하는 경우는 있었던거같아요
부서내에서 갑질을 하는 사람은
협력업체에게는 더 심할수도있겠단 생각은 듭니다
물론 당해보지 않았으니 그 분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회사 자체의 이미지라던가, 나라에 끼치는 영향 등..
뭔가 어려운 경제 분야에는 굉장히 무식합니다.
그저 부서의 목표, 윗분들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하고
힘들면 힘든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주어진 일에 만족하며 지내고있어요

꼭 세상돌아가는거에 지식이 많아서
나쁜 회사라고 제 회사를 스스로 욕 할 필욘 없잖아요

저 하나 일해서 회사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줬겠냐 만은
나름 최선을 다해 일하는데

이런 제게 회사가 갑자기 다른데를 가라며 선택권은 없다고 
통보를 놓는다면
저는 무척 억울할거같아요

내가 선택해서 온 부서도 아닌데 (선택했을수도있지만 대게 ...아닐거라고 봅니다)
비주류인 사업부라고 팔리듯이 가는 건 

"협력업체에게 갑질하니까 조용히해"

라는 말로 용인될 사항은 아니라고 봐요..

대다수일지 소수일지 모를 갑질하는 대기업 임직원때문에
그렇지 않은, 그냥 자기일만 묵묵히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을
"갑질하는 대기업" 직원으로 몰아가 상처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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