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친했던 지인이 박사모라 커밍아웃했네요
게시물ID : menbung_39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이여오니라
추천 : 13
조회수 : 892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6/10/16 23:40:42
옵션
  • 창작글
긴 얘기를 쓸까하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기에
짧게 얘기 풀께요
지인과 저 친구 셋이서 지인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TV를 보는데 
1박2일에 안 나오는 정준영에 대해 얘기 나누다 
1대 2로 지인이 궁지?에 몰렸습니다
그 지인은 기레기 기사 그대로 믿고 있더군요
정준영 같은 애는 다신 TV에 나오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길래
친구와 저는 정준영 사건의 진실을 알려줬는데도
얼굴 표정만 굳어질 뿐 도통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더라구요
분위기는 애매모호해지고...
화가 났는지 지인 신경질적으로 채널을 돌립니다 
MBN 이정현이 진행하는 뉴스
마침 화면엔 문재인님 사진이 나오고 있었고
지인 왈 '문재인 진짜 마음에 안 들어'
저와 친구는 벙쪘고 이유를 물어 봤습니다
그냥 너무 싫답니다 얘기를 하자면 길답니다
그러다 화면에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님 같이 있는 화면이 나오고
지인 왈 '쟤는 더 싫어'
저는 폭팔했습니다
따지듯 저 둘 싫은 이유를 물으니 대답은 역시 그냥 너무 싫다
그리고 대박 
내가 박사모 몇년찬데 쟤네들 좋을리가 있겠냐는군요
박사모랍니다 박사모
기가막히더군요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친하게 지냈던 자주 만났던 지인이 박사모라니...
저도 받아쳤습니다 
나도 박근혜 너무 싫다 너는 박근혜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서 
박사모 회원까지 하냐?
모든점이 다 좋답니다 
최순실 얘기 꺼냈습니다
알고싶지 않다는군요
그렇답니다 알고싶지 않답니다 ㅋㅋ
그리곤 자기가 전에 사귀던 애인이 김대중 지지자라 싸우고 헤어졌다면서
니네들도 더이상 보기 싫다네요
더이상은 그 자리에 있기 싫어서
이제 그만 가야겠다
너의 정체를 안 이상 예전과 같은 관계유지
나로썬 힘들거다
잘 살아라 얘기하고 나오려니
문 밖으로 친구와 저를 밀쳐내며 문을 쾅 닫네요
친구와 저는 멘붕에 빠져 한동안 서로의 얼굴만 봤습니다
그동안 만나면서 정치 얘기하면 입 다물고 가만 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더군요 
제 가방에 달린 노란리본 볼 때마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사실 그 지인이란 사람
저를 일방적으로 좋아해서 접근했던 사람인데
제가 눈치를 채고 딱 선을 그었던 사람이었거든요
정말 천만다행이네요 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