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입시생입니다. 1차는 합격했는데 오늘 2차 발표난 거 보니 떨어졌네요. 열심히 그렸는데... 이제 정시 준비하면서 말라비틀어질 일만 남았네요... 내가 왜 미술을 해가지고...그냥 내 성적으로 지방대 충분하니 가까운 지방대나 갈걸... 3학년 1학기까지만 해도 한 번도 이런 후회 한 적 없는데, 얼마 전부터 갑자기 확 밀려오네요. 재능도 없는데 대체 왜 했을까. 학원비는 학원비대로 깨지고. 집에서 재수는 절대 안 된다고 하시고...
정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중3때로 되돌아가서 미술학원 보내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제 입을 틀어막고 싶어지네요. 물론 이 시기 또한 지나가기야 하겠지만...다가올 미래가 이렇게 무섭고 거부하고 싶은 건 처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