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보기만했을땐 그렇게 큰 멘붕이 아니었는데 실제로 보니 제가 다 멘붕이 오네요 -ㅅ-
저녁먹고 애들 간식사러 마트갔다가 편의점오는데 아파트 정문에서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못들어가고있더라구요 저희 아파트는 차량 등록이 안되어있으면 경비실에 얘기하고 들어가야하거든요(뭐 요즘 짓는 아파트가 다 글쵸..) 뭐지..하면서 붕어빵차 와있길래 슈크림 붕어빵 세 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그 흰색 승용차가 경적을 마구 울려댑니다 옆에서 붕어빵 기다리던 사람들도 ??하는 표정으로 두리번두리번.. 뭐지?하고 슬금슬금갔더니 정문 경비원분이랑 흰색 승용차 기사랑 싸우고있네요 나 입주민인데 왜 문 안열어주냐고,문을 열어줘야될거아니냐고 고래고래~ 경비원분도 입주민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어디가시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대답도 안하고 문열어달라하면 어떡하냐 그러시고.. 차량등록안했다고 문 안열어주면 어떡하냐 내 집에 내가 왜 못들어가냐~ 아니 입주민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아냐!!!
...... 옆에서 보고 제가 다 멘붕이 옵니다 저희 아파트가 참고로 인근에서 규모가 젤 커요 근처 아파트는 많아야 7개 동인데 저흰 11개동.. 하루에 드나드는 차량 수도 어마어마해요 입주민 차량에 온갖 택배회사에 각종 인테리어 업체까지.. 근데 입주민 차량만 외운다? 슈퍼맨은 되야할겁니다 근데 차량등록안하고 꼭 정문에서 큰소리내는 집이 더 있다는건 안자랑.. 그냥 경비원분은 본인이 맡으신 일에 최선을 다 하신것뿐인데ㅠㅠ 맨날 지나가면서 웃는 얼굴로 인사받아주시는 분이시라 더 맘이 아프네요 그 분 화내시는거 처음봄;; 그 자리 벗어나면서 아 이상한 사람들 진짜 많네!!라고 들으라고 크게 말해준 소심한 복수도 해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