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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기묘한 이야기 1
게시물ID : menbung_40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스노우0
추천 : 2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26 19:56:54
몇 시간 전까지 왁자기껄 하던 아이들의 소리는 짙게 깔린 먹구름이 집어 삼켰는지 종적을 감쳤고,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내리치는 비는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의 울음을 더 크게 키우고 있었던 6년 전 어느 날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소나기에 난 한 참 늦게 회화학원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난 지각을 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짜증이 잔뜩 나 있었다.
그렇게 투벅투벅 길을 가고 있었는데 어느 아저씨 한 분이 내게 말을 걸었다.

"왼쪽 어깨에 할머니가 계시네요"

"네? 뭐라구요? 할머니요?"

"네 할머니가 학생을 지켜주고 있네요 그래서 단체로 사고가 나도 학생은 무조건 살아요"

뭔 이런 황당무계한 말을 하는 사람이 다 있나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시하고 가려던 길을 가려는데 그 아저씨가 길을 막아서 다시 말을 했다.

"저기 학생 내 말 끝까지 들어 보세요"

"죄송한데요 저 지각해서 얼른 가야해요"

"학생 지금 할머니가 학생을 지켜주는데 이렇게 무시하면 안돼요! 공덕을 쌓아야 해요"

"저 가야 하는데 진짜 그럼 딱 5분만 이야기 해요"

"학생 공덕은요 어려운게 아니에요 그저 할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제사를 지내면 되요"

"제사요?"

"제사를 지내 할머니의 한을 풀어 주시면 학생에게 좋은 일도 많이 생기고 할머니가 많이 고마워 하실거에요 그러니 저 따라가서 한 번 제사를 지내요"


그때 이미 지각을 해서 짜증도 나고 놀고 싶기도 해서 오늘은 쉬는 날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고, 
이 아저씨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 꼬임에 넘어가서 경제 활동도 안하고 이러고 사나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한편으로는 괜히 따라가다 혹시나 잘못되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조건을 걸었다.

"아저씨 제가 아저씨를 따라 갈 수는 있고 제사를 지낼 수 있어요 그런데 아저씨를 믿을 순 없잖아요
혹시 잘 못 될 수도 있는데... 아저씨 주민등록증 보여주시고 그거 사진 찍어서 친구에게 보내는 조건을 허락해 주신다면 갈께요"


"허 학생 의심이 많구만. 그렇게 합시다"


아저씨는 나에게 신분증을 줬고 그걸 찍어 내 친구에게 보냈고 2시간 뒤에 내가 연락을 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신고 해 달라는 문자도 함께 보냈다.
출처 추천수 10 이상 찍히면 기묘한 이야기 2를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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