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퇴근하는 야근징어예요! 

퇴근길에 이상하다면 이상한 걸 봤어요.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멘붕@_@

퇴근하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걸음걸이가 이상한거예요. 
제자리에서 비척비척~

취했나 싶어 지나가면서 자세히 보니
뽀각뽀각 은행알을 다 밟아서 터트리고 있었어요. 
한 알 한 알 모옵시도 정성스럽게!!!

주워서 가져가시나 싶었는데 그 주변 은행알을 다 터트리고는
그냥 직진... 그리고 은행알이 나타나면 다시 뽀각뽀각...
직진... 뽀각뽀각.... 직진... 뽀각뽀각...
행색도 멀끔하고 정말 주변 직장인 같았는데 너무 이상하잖아요?

은행알 터지면 냄새도 더 나고 청소도 더 힘들텐데 
왜그러는 걸까요... 
앞서가는 뒷모습을 보니 신발에 은행 찌꺼기가 덕지덕지 붙어있던데 ㅠㅠ 
아니 보기만 했는데 냄새가 느껴지고ㅠㅠ 
정말 왜그러셨을까요!!!!!!! 

너무 궁금했는데 빠른 직진본능으로 길을 건너가셔서
가련한 야근징어는 영원히 미궁에 빠져 숙면을 못취하는 저주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혹시 뭔가 은행 터트리면 복이 온다거나 
그런 미신이 있나요?
있어도 저는 안 할거예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