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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사모회원이 가게에 왔어요
게시물ID : menbung_41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짝이고있어
추천 : 10
조회수 : 907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6/12/10 2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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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손님이라 그러려니 듣고 있다가 빡이쳐서 올려봅니다

"아이고 세월호는 지겨워지겨워 언젯적 일인데 계속 박근혜를 괴롭히는지 ㅉㅉ"
옆에 계신 아줌마 왈
"다른 사람들한테 이렇게 말하면 니 자식아니라고 함부러 말하지마라고 한다고 아주 우리나라 인간들은 답답해"

저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서비스 직이라
'그러게요 지겨우신분들 자식이 뒤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다 노무현대통령 욕을 하더라구요
"그 ㅅㄲ는 잘 죽었다 나랏돈을 가족끼리 얼마나 해쳐먹었냐 근혜는 그거에 비하면 엄청 조금 쓴건데... 근데 우리 아들은 그런말하면 노발대발한다 블라블라"

또다른 아줌씨 왈
"이럴게 아니고 우리나라는 김정은이 와서 통치를 해줘봐야 박근혜가 얼마나 정치를 잘한지 알거다"

이 부분에서 제가 질문했죠 

'왜 그 ㄷㅈㅅㄲ가 통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 어른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이민을 가야겠다고 마음 굳히게 되네요 그리고 노무현이 잘 죽은거면 박근혜도 자살하면 바로 깔끔해지지 않을까요? 아니면 누가 죽여주던지 아빠따라가게'

말이 끝나자마자 이 아줌마들이 젊은애들은 이래서 안된다고 또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 쭝얼쭝얼 문재인red baby 라 그러질않나 이재명도 돈 60억 해쳐먹었니 어쩌니저쩌니 어린애들이 전쟁을 겪어보질 못해서 그러니 젊은것들끼리 이 나라에서 살으라 그러고 우리는 미국이나 캐나다로 이민가자 얼마나 잘되나 보자 난 외국에 5년 살다와서 영어도 되고 사는데 문제가 있니없니 ....자꾸 거슬리는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그러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나이 지긋하신 손님이 벌떡일어나시더니 "아휴 시끄러워서 진짜" 
하시더니 관리 못받겠으니 그냥 가시겠다는거에요 내손님... ㅠㅠ
 "저여자는 뭔데 우리한테 시끄럽다 마다야 저여자 이름이랑 전화번호 뭐야 아가씨!!!?"
'저분은 워크인 손님이라 저도 알수가 없어요'
했더니 "워크인이 뭐야 한국말로해"

미친x아.. 5년 미국에 살다왔다며 ... 속으로 시전해주고...

'워크인이 그냥 걷다보니 우리 가게가 있어서 오신분이라 전화번호도 없구요 이름도 당연히 없어요 언니..'(반할머니들이지만 언니라고 부릅니다... 직업특성상 세상모든 착한 언냐들 미안!!)

'박근혜가 잘못한게 없다 치고 최순실이는 왜 빨리 해결되지 않는건가요?' (직업특성상 편을 들어줘야해서 좋게 말했어요....여자들이 많이오는 곳이라)

"그 애들이 노무현 쓴거 100분의 1도 안썻다 그리고 정치하는애들이 얼마나 해쳐먹는데 여자가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사람 마녀사냥하면 안되는거고 어디 백성들이 왕이 하는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려고 하냐 우리나라 어린애들은 어른들 말을 듣지도않고 블라블라블라.."

제가 꼬박꼬박 말 대답을 하였지만 이 할줌마들은 정확히 팩트에대해 캐물으면 입을 다무시더라구요 고상한척 했으니 고함도 못치고 무슨 말만하면 이민가면 된다고 젊은 애들이 망친나라 너네끼리 살으라고... 

안그래도 대자연baby 땜에 기분 너무 안좋은데 이런손님 한번 왔다가니까 진이 다 빠져요 ...

상종을 말기엔 너무 짜증이 나고 그렇다고 상종하면 말이 통하지 않으니... 내가 이럴려고 이 직업을 택했나 자괴감이 다 드네요 쉬파꺼들.... ... 두서없이 엉망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정말 미칠거같아서 글남기고 갑니다 ... 조금 마음이 편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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