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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텃세) 쓰레기 무단투기, 완전 멘붕이네요.(의견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menbung_45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개구리
추천 : 10
조회수 : 1897회
댓글수 : 67개
등록시간 : 2017/04/21 10:28:14

눈팅회원 5년차이구요.
가입한지 2년이 안된 회원입니다. (_ _)
 

부모님이 부산에 살고 계십니다.
3년 전부터 경남 모지역에서 땅을 사시고, 농막을 지으셔서
일주일에 2~3번 농사를 짓고 계시네요.
(완전 귀농하신건 아니시고, 귀농하려고 준비중이신거죠.)
 

귀농 텃세 말만 들어 봤지만
부모님이 직접 격는걸 보니..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닙니다.
마을 사람중에 2명정도가 유독 그러시더라구요.

나열해 보면,
1. 마을 공동물을 못쓰게 하는건 기본이구요.
2. 도시에 나간 땅주인에게 전화해서,
   땅주인의 땅을 침범했다고 이간질하고
   (실제 침범하지 않았지만 잘 모르는 이웃 땅주인들은 항의전화합니다.)
3. 길 못가게 막고 등등요.

뭐.. 농촌사람들 마음도 이해는되고
부모님도 굳이 귀농할 필요가 없어서 처음엔
부모님을 말렸는데
노년에 좋은 공기 마시면서 보내고 싶다고 하셔서
저도 주말 등엔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마을사람들 텃세도 없어졌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이 마을회관에 선물도 하시고, 좋게 지내시다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부모님 밭은 3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마을에서 3분정도 거리인데,
우리 밭 뒤로는 인가도 없고, 사람들이 안 지나다니는 곳입니다.
약초캐시는 분, 난 보시는 분 아니면 가을에 묘사 지내는 분들 뿐이죠.
(밭 뒤쪽이 옛날에는 농사를 짓던 곳인데, 지금은 다 숲입니다.)

 
저번주에 가니.. 우리밭 뒤로 트렉터인지 경운기가 지나간 흔적이 있더라구요.
전혀~ 그쪽으로 농기계가 갈 일이 없는곳이라
바퀴자국을 따라 가보았습니다.
 
20170416_092752.jpg
(옆에 울타리는 멧돼지들이 많아서 아버님이 밭주위로 다 이렇게 만드셨습니다.
 밭 한쪽은 저희땅이지만 농노로 만들었구요.)
 
 
그런데 한 10분정도 옛날의 농노를 따라 가보니
쓰레기가 가득하네요.
 
20170416_093132.jpg
 
20170416_093139.jpg
 
20170416_093145.jpg

밭에서는 조금 멀긴한데, 그 옆이 바로 개울입니다.
이 개울물이 저희 밭을 지나가구요.

그 개울물로 우리밭에 물도 주고
직접 먹진 않지만 채소같은거 씻어서 약간은 먹기도 하는데..;;;
 
 

텃세를 다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멘붕이더군요. @@

1. 마을에 공동으로 쓰레기 버릴곳이 있는데
  농기계까지 가져와서 여기까지 버린 이유가 텃세 때문일까요?
  마을에 버리기가 더 쉽습니다.
  사진의 쓰레기중 마을 공동 쓰레기장에 버리면 안될게 있을까요?
 
 
2. 쓰레기를 부모님과 제가 치우려고 해도
  양이 너무 많고, 차는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 치우기가 어렵네요.
  군청 같은데 신고하면 치워줄까요?
 
 
3. 텃세때문에 신고하기도 애매하네요.
  등산객으로 위장해서 치워달라고 민원 넣기도 그렇고
  민원 넣으면, 버린사람 찾지 않고 치워주기도 할까요?
  형사 고발되서 앞으로 안보면 모르겠지만
  차량으로 무단투기하면 과태료40밖에 안되던데..
  이런걸로 마을사람들과 등지기가 어렵네요.;;
 
 
4. 마지막으로 위 사진 보면, 하얀가루 같은게 있는데
  농약 같은건 아니겠죠?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여기 개울물로
  채소같은거 씻어서 쓰거든요.;;;
 

쓰레기 버린 지역의 지번도 정확히 알지만
알려지면 그 마을이 알려질거 같아서 비공개합니다.

옛날에는 논과 밭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숲입니다.
오유고수님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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