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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고나서 멘붕(은행원->콜센터)
게시물ID : menbung_47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형식
추천 : 5
조회수 : 11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1 11:27:53
우리나라에 제일 점포가 많고, 민족자본은행이라고 자부하는 은행에서,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은행이라는 곳에 이직을 했어요.

은행창구에서 일할때도 진상손놈은 있지만
대면영업이니까 적당히 화내고, 진상짓도 적당히 했는데
뭔가 창구에서는 그래도 나를 인정해주는? 대접해준다고 생각됐어요
  비대면 영업점에 오니까 별별 미친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다짜고짜 욕하는 사람, 반말하는 사람,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사람... 제일 어이없는건 사람자체를 깔보는 사람들이죠

고객이 저에게 반말도 하고 "야"라는 말까지 했을땐 참았죠.
그 고객이 저한테 그런말을 하시더라구요
"여기 00은행 콜센터하기전에, 어디 콜센터에서 근무했어?"
"너 어디살아?"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데 자존심이 구겨지더라구요..

물론 욕하는 진상, 성희롱, 업무방해하면 전화를 끊어도 됩니다.
직원보호 장치는 있지만... 나로 인해 회사에 누가 될까봐 다들 참고 일해요..

일이 힘든것보단 고객들이 절 힘들게하네요 :(
이러면 안되는데...
카드연회비 맨붕글을 읽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그래도 손님들이 마무리에
"오늘 좋은 하루되세요:)" 라고 한마디 하시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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