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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다가 운전자한테서 욕설을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47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멋대로
추천 : 9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05 22:04:11
조금 전인 6월5일 19시58분 정도에 일어난 일입니다.

식구들과 외식하러 가던 중 막내아들과 함께 횡단보도(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이다보니 오는 차량을 살펴보면서 좀 기다렸다가
적당히 무리없이 건널 정도가 되었다고 보고 건넜지요

그런데 제 쪽으로 다가오던 차량 한대가 빵빵 하고 클락션을 짧게 두 번 울리길래 쳐다봤더니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저에게  "ㄱㅅㄲ야 !!" 하고 쌩하고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바로 112 신고하고 5분 쯤 뒤에 순찰차가 도착했습니다.
자초지종 설명드리니 경찰관께서 말씀하시길
- 모욕죄로 신고 가능하다 (친고죄이므로 직접 고소해야 한다고)
- 그런데 차량이나 가해자(이 표현이 맞나요?)를 특정하기 힘들면 좀 힘들어질 수 있다
- 일단 경찰서 민원실에 가서 접수하시라
- 번호반 전체 번호를 알 수 있었다면 좀 용이할 텐데, 아무튼 지금 있는 정보로는 시간이 걸릴거나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길...
- 차량 종류, 색상, 번호반 끝번호 4자리, 상황이 발생한 구체적 장소와 시간, 대략적인 인상착의를 알고 있다
- 112 신고 당시 위의 정보를 다 말씀드렸다
- 게다가 상황이 발생한 장소에 경찰 CCTV가 있고 어두워지기 전이라 문제의 차량을 특정할 수 있지 않겠는가?

대략 위의 내용으로 말씀드리고 내일 경찰서 가서 사건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이 계신다면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 위의 상황으로 모욕죄 고소 진행을 가능하다고 봐도 될런지요?
- 만약 가능하다면, 
  동영상 같은 증거는 없고 저와 제 아들(10살), 그리고 저희 집사람이 말하자면 목격자인데 이 정도로 진행이 가능할까요? 
  다른 목격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 주변에 그 욕설을 들었을 법한 사람이 있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 경찰관의 말로는 일단 차량번호 마지막 4자리로는 가해자를 찾기가 난망하다고 하는데,
   4자리 번호 + 차량 모델 + 색상 + CCTV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간 및 장소
   이 정도 정보로 피의자를 특정하는 것이 정말 힘들까요?

경찰관께서 계속해서 피의자를 특정해서 찾아내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라는 말을 반복하시길래
제가 경찰관에게 "그렇다면 저보고 그냥 넘어가라고 하시는 겁니까?" 라고 약간 정색하고 물어봤더니
"그런 건 아니고,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라고 하시네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쯤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경찰서에 가서 사건 접수하고 고소 진행해서 ㅇㅅㅈ 시전하는 게 현실적으로 해볼만한 방법일까요?
아니라면 정말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야 할텐데, 그러긴 정말 싫네요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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