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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베오베 보고 내가겪은 멘붕 썰
게시물ID : menbung_48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꺼져라콩콩
추천 : 2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8 23:35:50
7년전 지하철의 멘붕 베오베를보고 생각나서 올립니다

간단한 일이기도 하지만  항상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건

멘붕...



 
지금은 그만뒀지만 회사다닐때 일이에요 

회사가 부산역에 있었어요

사람 출근시간대가 가장붐빈 오전8시 30분 지나갈때..

어디서 그아저씨가 탔는지 모르겠지만 지하철내에

사람들이 붐비는틈을 타 '실례합니다' 의 또박또박하고

우렁찬 소리로 연신 고개도 숙이며 자신이 위치하고픈 자리를 

찾아 반복적으로 말하더라고요

한사람 한사람 마다  정말 지나칠 정도의  '실례합니다'였지만

저는 그모습이 굉장히 신사적으로 보였어요

사실.. 외모적으로보면(외모비하 아니에요ㅠ)

약간 돌출된 눈에 안경을 쓰고 몸은 아주외소하며

키도 160대였고..

제 몸집보다 훨씬 작고 허벅지는 저의 반이였던 아저씨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역시 사람은 외모로 평가하면 안되는구나 하고

깊은반성과 훈훈한 미소를 내며...

부산역 도착하기 두정거장에 자리가나서 부산진역에서 앉아

갔고..그 아저씨는  제 옆 빈자리에 착석...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폰보다가

옆에 앉은 아저씨가 두손으로 자기허벅지 사이즈재듯이

감싸면서 계속 허벅지를 만지고 내허벅지 고개돌리면서 쳐다

자기허벅지 손으로 두손으로 주무르면서  내허벅지 쳐다보고

세번째부터 폰 그만 쳐다보고 앉은 키가 좀 큰 저는

위에서 아저씨 행동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6~7번을 초량역 도착하기까지 계속 행동후

왠지 기분이 안좋아 곧 내릴예정이라 

초량역 도착 멘트가 나오자마자 문쪽으로 서있었어요

부산역에  내리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입구쪽에 많은사람들이

 있었고.. 그아저씨는 내가 일어난 동시에 뒤따라 문쪽으로

도착..

나에게 의심받을 행동을 안보이게 하기위해서인지 

나보다  앞쪽에 섰어요

그런데 초량역 문이 열리고 그아저씬 내리고 

전 그대로 걍 문 너머로 그아저씨  쳐다봤는데

내리자마자 뒤돌아서 저를 보고...

안내리는 저를 당황하며 계속 제자리서 쳐다보고...

제자리에 서서 쳐다보기만  할뿐... 이동도 않고

난 그 짧은 시간동안 아저씨눈을 절대 피하지 않았고..

역시나 쳐다보고있고..

 
  문이 닫히기전에 다시탈까봐 심장쪼린 나고...

문이 닫히고 지하철이  다시 출발하자 걷기시작하면서

날 계속 쳐다보며 이동하더라고요



혹시나...부산 지하철1호선 타시는 여성분들..

 '실례합니다'   라고 소리치면서 자리 찾아가는 아저씨 주의하

세요.. 



심증으로만 범죄자 몰기도 그래서... 
조심이 아닌..주의..ㅠ 
출처 아침이라서 그런가..무슨용기가 났는지 그아저씨를 바라본 대범한 내모습에...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긴장타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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