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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욕을 심하게 들어야 했던 날 멘붕...죄책감
게시물ID : menbung_50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ひとりごと
추천 : 5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29 22:40:27



 오늘있었던 일입니다. 너무 슬프기도 하고 누군가가
이렇게 제 아버지를 심하게 욕하는 것을 처음 들어봐서
마음이 아프고 그런데 그 때 제가 적절한 조취와 대응을
잘 못한것 같아 한없이 죄책감이 들고 속상합니다
 
설명을 하자면
아빠와 같이 차를 타고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로 가던 와중...
차를 대려고 인도 옆으로 바짝 붙는 순간
덜컹하는 소리가 크게 나면서 주저 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일단 그때 굉장히 놀랐고 아빠도 놀라신것 같았습니다
바로 앞에 있던 앞차(어머니차)를 들이받은 것인지 인도를 박은 것인지 아니면 어디에 잘못 빠진건지 생각 하던 와중
바로 앞에있던 아저씨 세 분이 엄청난 기세로 노려보시며
다가오시길래 왜 쳐다 보시는걸까, 그리고 차 상태가
궁굼하고 무슨 상황인지 일단 제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아저씨 한 분이 굉장히 사납게 온갖 욕을 하시면서
아빠가 있는 조수석으로 오셔서 화를 내시기에
그때서야 상황 파악이 되는 겁니다.
아버지는 사람을 보지 못하고 인도로 거칠게
접근을 하여 바로 앞에 지나가던 분들이
위협을 느끼고 그에 화가 나신 겁니다.
이 부분은 정말 아묻따 저희 아버지 운전 잘못입니다..
차 바퀴가 어디에 빠졌건 어쨌건 사람이 먼저고
그 사람들이 위협을 느끼고 놀랐다는게 중요하니까요...

여하튼 그 맹렬히 욕하던 아저씨... 그대로 두면
정말 싸움나서 경찰서행이 될것같아 그것만 막고싶어서
또 바로 앞 가게에서 장사하시는 엄마 입장도 있기 때문에
저는  필사적으로 아저씨 앞을 막고 팔을 잡고 설득하고 허리굽혀 인사하고 정중하게 거듭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저씨는 아빠에게 거침없이 쌍욕을 하고
저조차 남에게 들어본적 없는 육두문자를 남발하시는데도
저는 그냥 죄송하다고만 말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저희 아빠가 어찌됐건 정중하게 사과만 했으면
없었을 일일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딸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 아빠 행동에도 화가 났지만
그 분이 제가 딸인것을 알면서도 제 면전 앞에서 그런 심한 욕을 하는게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참았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부모님 욕을 들으면서 그렇게 참고 너무 굽신거리기만 한 것이 후회가 되고 제가 바보같은 겁니다...

아빠한테도 실망했고...운전도 그렇고 저를 방치한것도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가족인 아버지에게
심한 욕설을 남발한 그 아저씨도 아니고 그 새끼한테
화도 나고 마냥 죄송하다고만(물론 사과는 당연한거지만요ㅜㅠ)한 저한테도 화가 납니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아버지가 행인을 배려 안할분도 아니고...정말 그 덜컹소리에 놀라 벙쪄있는 사이에 상황파악도 잘 못하고  미처 사과드리기도 전에 쌍욕부터 먹어서ㅠㅠ놀란것은 이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빨리 잊어버리려고 하는데...자꾸 안잊혀지고...
그냥 너무 슬펐습니다 내 편이 없구나 싶었고요...
근 2년중 제일 이 일이 맨붕이었습니다...

이 일로 정말 운전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과...
잘못한 일에 사과는 확실하게 하되
누군가 내 부모에게 욕을하면 무조건
참지는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모바일이라 글이 엉망인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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