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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매너 (부산은 양반) - 울컥 올라와서 하는 험한 표현 주의(스압)
게시물ID : menbung_51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ientist
추천 : 1
조회수 : 8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05 2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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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김사장님들을 겪으며 한 시간 이상을 길에서 낭비하여
기껏 잘 먹고 힐링하고 오면서 마음의 평온을 모두 잃었으므로 음슴체
 
 
본인은 올해로 운전 8년차임.
초보때 운전을 배운 곳은 남쪽동네임 (맞음. 부산사람임)
 
우선 멘붕 이야기를 하기 전에,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용어정리를 먼저 하겠음
 
차선: 차가 다니는 길을 구분한 선.
차로: 차가 다니는 길.
 
따라서
 
왕복 8차선 도로(X)
왕복 8차로 (O)
 
언제인진 기억 안나지만 몇달 전(불확실) 베오베에 부산 운전스타일 관련 글이 올라오고 댓글이 아주 많이 달린 적이 있음.
그 중에 가장 공감갔던 댓글은
'교통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을 것. 부산 사람은 백이면 백 그렇게 말하더라'
라는 내용의 댓글이었음. (두어분이 동일한 내용을 쓰셨던 것으로 기억함)
 
본인도 이 말에 동의함.
절대로 교통의 흐름에 방해를 주면 안됨.
그래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나 차로변경을 하면 안되고, 우물쭈물 해서도 안됨.
속도를 내는 것에 자신이 없으면 1차로나 넓은(차로가 편도 3개 이상인 곳)도로에서는 2차로로 가는 것도 조금 아니라고 생각함. (물론 승용차 기준임.)
 
부산은 끼어들기 할 때 너무 거칠다며 농담하고 놀았던 그 베오베 글을 보면서 본인은 이런 생각을 했음.
부산은 끼어주기 싫어서 그렇게 거칠게 하는 것이 아님(물론 요즘은 그렇게 거칠게 뒤에서 대응하지도 않음. 본인 경험 기준)
내 앞 차가 지나치게 답답하게 운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임.
운전 하는걸 보면 알 수 있음.
그런 사람이 내 앞에 있으면, 모든 운전자들의 표적이 되어 모두 그 차 앞으로 끼어들게 됨.
왜냐면 그 차로는 진행이 느리니까.
다른 차로로 옮겨가고 다시 그 차 앞으로 끼어들게 되어 있음.
그럼 나도 그 앞 차의 앞으로 가야 함. 안그러면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이 하세월이 됨.
(당시 댓글 중에 양보하면 지는거라 생각하는 ㅄ이 너무 많다고 했는데, 그에 대한 댓글에 부산은 양보하면 진짜 지는거라 그렇다는 대댓이 달렸음. 본인은 동의함. 부산의 운전은 초보가 도전하기에 레벨이 높음. 고수들이 넘모 많음. 그래서 양보를 받아야만 하는 사람은 사실 어려움을 느낌. 인정함.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높은 숫자 차로로 가고 하면 지켜주는 사람들도 많음. 물론 확률적으로 다른 도시보다 확확 들어오는 차량의 절대수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함. 이런 차들은 대체로 생계를 위해 운전중인 분들임. 혹은 무개념 외제차 운전자라 생각함. 물론 개인경험 한정.)
 
여튼, 그래서 부산은 본인이 느끼기엔, 니 실력껏 알아서 끼어들어라. 배려는 바라지 마라.
뭐 이런 정글같은 운전 스타일이 지배적이긴 함.
대신 알아서 들이밀고 끼어들면 봐줌.
길이 워낙 이상해서 1차로로 나오자 마자 4차로로 빠져서 고가도로에서 내려가야 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음. 혹은 그 반대도...
여유거리가 짧아 차로 변경이 어려울 때가 많은데, 이 때 만약 4차로에 차들이 줄지어 있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틈이 보일때 살짝 앞부터 들어가고 깜빡이 넣으면 다들 봐줌.
가야 하는 길인데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다들 이해해주는 것임. (이것도 본인 경험 기준.)
본인은 끼워준 차에 대해 비상깜빡이도 잘 켜주는 편임.
 
 
 
서론이 넘모 길었음.
 
오늘 겪은 경기도 김여사, 김사장들
1. 터널에서조차 미등 안켜는 차들 왜케 많음?
흰 차는 그나마 나음.
회색, 검정색 차 어쩔??
죽을라면 혼자 죽어라 ***들아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옴
신호를 보내줘도 도통 알아먹지를 못하고, 불을 켜지 않음.
 
2. 왜 1차로에서 2차로 차와 나란히 달림??
1차로는 기본적으로 모든 도로에서 추월차로임.
편도 2차로에서 1차로는 추월, 2차로는 주행차로임
편도 3차로 이상에서는 1차로 추월, 2차로 3차로 주행. 이 때 승용차는 2차로, 화물트럭은 3차로임
그 이상의 차로도 마찬가지고, 1차로가 버스전용인 경우에는 2차로가 추월차로가 됨.
 
근데 경기도 김사장, 김여사들 왜 1차로에서 2차로 차랑 나란히 달림??
뒤에서 가다가 추월을 하고 싶은데 못함.
2차로 차에게 더 빨리 가라고 할 수는 없음.
그 차들은 정속으로 잘 달리고 있음.
1차로 차가 잘못임.
하지만 뒷차는 속수무책임.
그래서 1차로 주행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단속한다고 한거 같음.
 
3, 잘 가다가 앞에 아무것도 없는데 왜 브레이크 밟음?
차가 완전 슈퍼카라서 나도 모르게 밟다보니 자연스럽게 막 170이라서 무서워서 그랬으면 이해라도 감.
2차로 차랑 나란히 주행하면서, 앞에 아무 차도 없고, 단속 카메라도 없는데 브레이크를 밟음.
이해 불가능임.
 
어찌어찌 2차로로 옮겨서 1차로 답답한 김사장, 김여사들 앞으로 갔음.
앞 차의 무리까지 한 5킬로 정도 빈 도로임... 하.. (욕이 여기까지 나왔...)
 
교통의 흐름에 방해를 주지 말 것!!!!
 
제에발 좀!!!!!
 
뒤에 차가 얼마나 졸졸히 따라 왔는지 안봄??
 
룸미러는 차로변경할 때만 보는게 아님.
운전하면서 수시로 슬쩍슬쩍 보면서 주위 상황도 파악해야 함.
그래야 혹시라도 닥칠 갑작스런 공간에 피할 곳을 인지하고 있을 수도 있고,
화장실이 급해서 빨리 가야하는 불쌍한 운전자에게 길을 비켜줄 수도 있음.
 
본인은 2차로 운전하면서도 1차로 답답이 운전자를 추월하기 위해 저 멀리서 오면서 부아앙 하는 만화 효과음 같은 분위기 뿜뿜하는 차가 오면
여기로 지나가세요 하고 추월할 수 있게 공간 만들어 드림.
더 빨리 가거나 더 느리게 가거나 해서..
 
그런게 서로서로 운전하면서 매너 아님??
 
여러번 느끼지만, 부산 운전매너 더럽지 않음.
단지, 부산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이 좀 마음의 상처를 받아 그렇게 됐을 뿐이라 생각함.
본인도 초보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음.
하지만 초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음.
내가 생각해도 내 운전이 답답했으니;;
 
하지만 경기도 일대에는 무개념 김여사, 김사장들이 넘모넘모 많음.
이건 경기도 일대 뿐 아니라, 시골에도 많음.
시골에 그런 사람이 많은 이유는 차가 많이 없는 도로에서 멋대로 운전을 해도 누가 뭐라할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매너를 배우지 못한채 운전습관이 굳어진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음.
그리고 시골은 차가 없으면 이동의 제약이 큰 경우가 많아서 할머니 아줌마들도 운전 많이들 하심.
 
부산은 왠만한 각오 없이는 도로에 차 올리기 어렵고, 일단 차 올리면 빡센 트레이닝을 받는 동네임.
트레이닝에 실패하면 운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인정함.
하지만 시골은 그런거 없음. 그냥 감.
80키로 도로에서 2차로로 40키로 가는 트럭도 봤음.
 
마지막으로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에서는 쌍라이트는 좀 끄고 달렸으면 좋겠음.
반대편 차도 눈부시고, 내 앞차도 눈부심.
굉장히 위험함.
가로등 없는 시골길 달리면서 워낙에 기본 옵션으로 하고 다녀서 원래 밤엔 그래야 하는줄 알거나
혹은 환한 대도시의 밤거리 달리다가 시골 비스무리한 동네의 국도 달리면 어두워서 그런가 하는 짐작이 드는데,
제발 남한테 피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음.
 
상당히 욕먹을 행동임.
 
 
 
어떻게 마쳐야 할 지 모르겠지만 여튼 할 말은 이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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