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SNS에 매번 퍼지는 헌혈 악성루머에 하소연하는 글[긴글,링크 주의]**
게시물ID : menbung_54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xhilarating
추천 : 11/4
조회수 : 1394회
댓글수 : 95개
등록시간 : 2017/10/24 04:20:27
옵션
  • 창작글
  • 펌글
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하아..긴 한숨이 나옵니다. 맥주한캔을땄고, 오늘은또 뜬눈으로 잠못이루겠네요. 

월욜아침부터 그냥 일상적인 SNS를 보다가 또 좋지않은 기사의 댓글을 봤고, 그댓글에 2000명 남짓 좋아요를 누르는걸 보고야 말았습니다.

기사 내용은 겨울로 접어든 계절에 수혈할 피가 부족해진다는 내용이었고, 댓글의 주 내용은 “나는 적십자 싫어,헌혈 안할래” 입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헌혈을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꿔 헌혈하는 사람들은 적십자에게 피장사로 이용당하는 아둔한사람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제입장에선 아주 속에 천불이나 언젠간 커뮤니티에 글을 한번 파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오늘인것같습니다. 

먼저 저는 수혈에 매우 직접적인 연을 끝없이 맺고 있는, 어쩌면 영원히 그렇게 살아야 할 아픈 가족을 두고 있는 신분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헌혈과 적십자에 대한 여러 악성 루머들은 매번 끊이질 않습니다. 일례로 들자면,

헌혈에 대한 루머는 
건강에 안좋다, 급노화 온다, 바늘 재활용, 에이즈, 그놈의 헌혈증서 천원할인(오유에서 조차도 2009년에 선동당했었습니다. 링크-http://todayhumor.com/?bestofbest_31609), 빈혈온다,폐기율이 엄청나다 등등이 있고,

 적십자사에 대한 루머는 대표적으로 피장사,적십 자사는 돈이 남아돈다, 매번 비리, 기념품 너무 쪼잔, 직원이 친절하게 대해주지않는다, 헌혈자의 건강을 생각해주지 않는다 등이 있습니다. 

저는 아주 헌혈 홍보 대사처럼 나쁘게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분들이 막말할때마다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은 언제나 ‘제가 아는 의사,제가 아는 간호사,제가 아는 친척언니’등으로 이야기를 부풀려 루머도 진짜처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의학용어를 들어 제대로 설명해보라, 비난 기사에나온 말이 무슨뜻인지 성급한 일반화나 중의적표현이나 단순비약은 없는지, 통계적 오류가 무엇인지 또는 그 기사가 허위보도인지 아닌지 생각해보라. 정확하고 근거있게 이야기해보라, 논문을 찾아서 들고오라. 내가 반박자료를 가져왔다”고 하면 입을 닫고 결국 하는 말은 “어쨌든 난 싫어”입니다.

헌혈이 강요는 아닙니다.네 강요 아니죠.저도 강요하려고 글파는거 아닙니다. 

장기 기증예정자한테 면상에 대고 “난 장기기증싫어 어떻게쓰일줄알고? 그거 관리하는 기업이 무슨일하는진 나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의사인 우리 오빠가 하는 얘기들어보니까 암튼쓰레기래.완전 장사꾼이래 도대체 왜해?” 하는거 보셨나요? 

 머리카락 길게 잘라 기증하는 분들한테, 
 “야 그거 어디에 누구한테 쓸줄알고 보내?니머리 그중의 반은 폐기될걸?” 하는거 보셨나요?”

1억2억10억씩 좋은곳에 기부하는 연예인에게 “어디에쓸지도 모르는데 왜 기부해? 그것참 바보같은사람이네” 하는거 보셨어요?

도대체 왜, 정말 왜, 헌혈을 하는 사람에게만 선행에 칭찬과 격려와 응원은 못해줄망정, 방금 한 말들이 단어만 바뀌어 헌혈하는사람들, 또는 아직 잘 몰라 하지않은 사람들에게조차 부정적인 인식을 심고 헌혈을 하지 않으려 하게끔 설득하고 헌혈하는 사람들 ㅂㅅ만드나요?

비단 제 주변사람 뿐만이 아니라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것도 너무 지치고 힘들어갑니다.
 
게다가 무턱대고 싫다 하는 사람들은 매회 수십번 해명하는 적십자의 글을 찾아보려는 노력 조차도 없습니다. 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숲속친구들. 아님말고 딱 그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적십자가 돈장사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하하...

적십자의 일부가 혈액본부, 혈액원이구요. 혈액원에서의 수입은 헌혈의집의 운영비와 인건비 등에 사용됩니다...정부에서 정한(가격도 적십자에서 맘대로 못정하는)혈액 수가가 얼마인줄 아세요? 먼나라 미국 옆나라 일본만 가도 몇배 차이인줄은 아세요? 혈장 헌혈시에 드는 헌혈호스와 키트는 얼만줄 아세요? 외국에서 주는 헌혈 기념품의 비용과 우리나라에서 드는 헌혈 기념품 비용차이는 아세요? 헌혈의 집 건물 임대비, 혈액 운반비, 헌혈의 집 운영비, 부족한 혈액을 채우기 위한 수입 비용이 폐기한 혈액에 든 비용보다 크다는건 아시나요? 이 모두를 정부에서 얼마나 지원하고 있는지는 아세요?

 그러면 십이면 십 백이면 백 모른다 얘기 나옵니다. 그러면서 나는 헌혈,피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적십자 일부 직원들의 비리 얘기까지 끄집어 냅니다. 

봉사회자금을 적십자 어느 직원이 횡령한게 헌혈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헌혈차가 음주운전을한게 기사의 잘못인데 왜 현혈하는 사람이 그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혈액사업을 하는 기업은 적십자사와 한마음 혈액원 두 곳이고, 그 이유는 그만큼 혈액으로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여서 인데, 돈장사한다는 꼬인 마인드를 가지고 ,적십자사사의 비리 행위가 내 헌혈행위를 망칠만큼 아니꼬우면 한마음 혈액원에서 헌혈하면 될걸 굳이굳이 헌혈하는 사람 앞에서 “비리”라는 단어로 깎아 내리시는지,,? 기부를 강요하지 말라고 외치면서 싫음을 강요합니다. 
헌혈하는 사람들을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강요하려 듭니다. 

헌혈하는 사람들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네,당신은 하십시오^^저는 안합니다~응짖어 나는 헌혈안티 이러고 있습니다. 

또, 내피가 어디에 쓰이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외치는 분들에게 수혈을 직접적으로 매번 받는, 환자의 가족 입장에서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헌혈증서 저도 많이 모았습니다. 제 거, 친구들 거, 가족의 친구분들 거, 친척, 지인, 회사동기, 그리고 환자의 증빙서류를 헌혈의 집에 제출하여 얻은 기부된 헌혈증서들 등.. 이백장 가까이 있습니다. 있으면 뭐하죠?

인식이 나빠져 헌혈이 줄어들고 병원에 당장 혈액 보유분이 없으면요? 수혈에 적절한 혈액이 없으면요? 이미 보존이 지난 피가 전부 폐기됐으면요? 이 헌혈증서? 전부 종이쪼가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단지 의료비 계산할때 보험에서 지원해주는 수혈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공제해줄 뿐입니다. 

 의료비 계산할때는 크게 도움이 되지만 정작 위급할때 적정 혈액 보유량이 없으면 환자는 그 혈액 한팩으로, 생사를 오갑니다. 

저희의 경우 많게는 하루에도 열팩 가까이 수혈을 받는데, 사람들이 건강할때 조금씩 모아서 준 이 피가 어느날은 수혈받을피가 모자라면..그날은 환자쪽에서는 고열, 면역력 급강하,체력손실,응고지연,간수치하락,뼈상태 악화..최악으로는 오늘내일 할정도로 심각하게 진행이 됩니다. 
저는 그런 상황을 25년도 넘게 봐왔습니다. 직접 눈으로 본 상황이 너무나 처참합니다.. 제앞에서 적십자 비리얘기하는 사람한테 멱살 잡고 그냥 차라리 바늘이 무서워서 싫다고 해! 당신의 팔이 잠깐 멍이라도 드는게 싫어서 싫다고 말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의사비리 간호사비리 방산비리 병원비리 대기업의 비리 중소기업의 비리.. 어디 하나라도 뒤끝이 좋은 대한민국의 단체를 찾아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말하는건 크고작게 일어나는 적십자의 비리를 감싸려는게 아닙니다. 어떤 기업이 싫으면요, 물건 안사면 돼요, 적십자가 싫으시면요 한마음혈액원에서 헌혈을 해보려고 시도해보세요. 

둘다 마음에 안든다고 안한다? 물건은 대체기업 대체품이 있지만 피는 대체제가 없습니다. 가까이서 꼭 칼로쑤셔야만 사람에게 고통을 줄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헌혈에 관한 인식이 나빠져서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먼저 고통받게 되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요? 과연 적십자일까요? 오늘내일하는 환자일까요? 

무엇인가에 대해 부정적인 비판의견을 말하고자 할때, 루머에대해 이야기할때 근거없는 말로 ,관련없는말로, 짧고 자극적인 말들로 선동하고자 하지 마시고 제발 말하기 전에 한번만 생각하고 한번만 근거있는 자료를 찾아보고 말하라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해명을 이미 수백번 수천번 하기전에 사람들은 자극적인 단어 하나로 이미 선동되고 맙니다. 

여기까진 제 의견이었습니다.
딱히 서론이나 사족은 달지 않으려했지만 오랜동안 들어왔던 비난과 안좋은 인식으로 정신적인 부분까지 안좋게 영향을 받고 있는것 같아 몇자 적었습니다..

헌혈을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저도 그냥 누군가를 도울 수있다는..나도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작은 뿌듯함에서만 시작했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안좋은 말을 듣고 의심을 떨칠수 없었고, 사전이나 논문,사례,통계들을 직접 찾아 읽고 해명글들까지 샅샅이 찾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글이 설명이 장황하고 두서없이 감정적으로 써내려간 글이라서..어쩌면 여러분들이 읽기 힘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에는 여러 루머들을 뒷바침 하면서도 ,논리 정연하게 정리해둔 글을 하나 퍼왔습니다. 지식인 답변이라 신뢰성을 의심하시는 분들은 좀더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좀만 찾아도 루머들이 근거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를 모두 알수있지만, 다만 정리가 잘되어있는 글들을 담아 온것입니다. 
저의 호소문보다 여러분들의 의문사항에 좀더 이해가 잘 되기를 바라면서 덧붙입니다..

 추가로 모르시거나 이 글을 다 읽고도, 글을 찾아보고도 모르겠다 하시는 글이 있으시면 댓글달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적십자는 헌혈에 관련한 비리가 있나?
http://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7&dirId=708&docId=24368377&qb=7KCB7Iut7J6QIOu5hOumrA==&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헌혈이 유해하다고 퍼트리는 글에 대한 반박글
http://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7&dirId=708&docId=240807504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