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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관련된 글을 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게시물ID : menbung_56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반몬스터
추천 : 2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14 04:01:09
현제 29년차 내년이면 30년차 들어가는 모쏠이니 
음슴체 쓰겠습니다.....ㅠㅠ

지금은 아니지만 이전 직장들은 다 주방에서 일했었음
그중 가장 마지막에 일했던 주방실장이 
참 욕나오게 아름다웠음

그 식당은 이제 막 오픈 하는 그런 식당이였음 
사장이랑 실장이랑 연인관계였고(사장 여 연상, 실장 남 연하) 
사장님은 학원 강사하다 가게 오픈하는거고 
실장은 일식했던 사람이라고 처음에 들었음
여튼 그 식당이 체인점이라 처음 3일간 직영점 가서 
배워야 한다 했음 뭐 체인점이라면 당연한 거니까 
알겠다하고 그 실장이랑 2박3일 을 서울로 올라가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냄 
이제 그 실장의 지각썰이 시작됨.....

서울 올라가기 전날 사장이랑 실장이랑 저랑 인사하면서 간단하게 삼겹살 먹음 그뒤로 실장친구와서 술먹으러 감.... 
뭐 술 먹을수는 있음 다만 내일 아침에 일찍 서울행 버스에 타야 하는데.... 뭐 알아서 조절 할줄 알았음....
전 그때 운전하고 가서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음 
여튼 그렇게 전 집에가고 실장은 친구와 사장과 함께 술 잔치를 벌였나 봄....

다음날 전 새벽부터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혹여 늦을까  택시타고 출발함 중간에 실장한테 잔화옴... 늦지 말라함... 
참고로 전 버스터미널까지 차로 30분~40분정도 걸림... 실장은 뛰어오면 30분정도 걸리는 곳에 삼.. 
여튼 알았다하고 도착해서 기다림... 
버스시간이 아마 몇시인지는 기억안나는데 
정각버스 였을거임... 
근데 실장이란 사람이 50분이 되어도 55분이 되어도 안옴...... 전화해도 안받음..... 사장님한테 전화하니 기다려 보라함... 오면 다음버스 타고 가라함...... 허허허.... 
실장 도착시간 버스떠나고 20분뒤에 옴..... 
나보고 늦지 말라더니 본인이 늦음.... 
그러면서 하는말이 '전날 술많이 먹었다 너한테 전화하고 씻고 나와서 택시타는데 겁나 밀리더라....' 
전 늦을까봐 일부러 더 일찍나왔는데..... 허허허허허허허허..
여튼 그렇게 늦게 출발하고 그 배우러가는 가게에서 
오라고 했던 시간에 죽어도 맞춰갈수 없는 시간에 서울에 도착함.... 그러더니 실장왈 '어차피 늦은거 밥 먹고 가자~'.....
ㅋㅋㅋㅋ..... 우린 분명 지각인데.... 물론 프렌차이즈가 배울게 많이 없어도 빨리가서 한번이라도 더보고 더해봐서 손에 익혀야 할텐데.... 태평무사함....
여튼 첫날은 그렇게 지각을 함....

둘쨋날.... 9시 까지 오라해서 가는시간 대충 30분 정도 걸리니 전 7시쯤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있었음 실장은 뭐 여전히 느긋함.... 전 다 준비하고 나가자 하는데 그때서 씻음....... 
시간이 점점 촉박해짐...... 결국 9시 까지 가야하는데 8시50분에 출발함......... 그러면서 아침먹고 가자함..... 누구는 택시라도 타서 빨리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여튼 둘쨋날도 그렇게 지각함......

막날..... 둘쨋날 일 끝나고 서울에 친구 있다고 불러서 술마심... 물론 저도 같이 마심.... 그러고서 게스트하우스 가서 조금 더 마심... 그러다 실장이 게하에서 마시면서 전날 친해진 외국인들하고 나가서 더 먹자함 그때 시간이 새벽2시가 넘어가고 있었음.... 아침에 나가야하는데... 더먹자고하니... 
전 그만 마시고 쉰다고함.. 
실장은 나가서 외국인 친구들과 4시까지 
부어라 마셔라함......  다음날...전 똑같이 7시에 일어남
준비하고 씻으면서 실장을 계속 깨움.... 못인남.....
전 다씻고 준비하고 실장 깨우는데 실장은 
'못일어 나겠으니 너먼저 가라' 해서 나먼저감...
3일 출근중 처음으로 지각안함(저만)
실장은 오후까지 빌빌거리다 3시였나 그때서야 옴.....
그렇게 서울 교육이 끝남.....

그리고 여차저차 오픈을 하게됨.... 
가게 오픈 시간이 11시였을거임 
실장이 10시까지 출근하자함... 
전 그때 출근하면 준비하기 빡셀거 같지만 
그래도 직원이 뭔 힘이 있음? 알았다함....
그러나 실장이 10시에 오는걸 본적이 없음........(그나마 불안한 제가 30분정도 일찍나갓었음....)
5분 10분... 항상 지각함...
그러다 도저히 준비가 제시간에 안되니 
주방 둘중 한명이(주방에 저랑 실장 둘이 일했음)
 1주일씩 돌아가면서 1시간씩 일찍 오고 일찍 퇴근하자고 사장이 제안함....실장도 콜하고 저야뭐.... 따르겠습니다 했음...
먼저 실장이 일찍 오겠다고 함..... 일찍 퇴근하고 싶었나봄....
알았다하고 혹시 또 지각 하려나... 하고 30분 일찍갔음.... 
안옴......  10시 되서도 안옴..... 10시 20분쯤 옴... 허허허....
제가 거기 제 분에 못참고 화나서 나오긴 했지만 
거기 다니는동안 제시간에 오는걸 못본듯함.... 
여튼 이러저러한 썰들이 더 있어서 나오게 됐지만 
몇년 안해본 주방생활중 실장 이라는 사람이 
저리 시간약속 못지키는건 처음 봤음....


여튼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전 안생기겠죠? 
그럼 현자가 되는 그날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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