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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쥬라기월드....같은 애엄마지만 정말 이해가 안가요.
게시물ID : menbung_20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imeGoesBy
추천 : 11
조회수 : 2213회
댓글수 : 109개
등록시간 : 2015/06/12 23: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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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제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아시지요?

네살 아들이 공룡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오늘 짬내서 영화를 보러갔어요
물론 아들은 데려가지 않구요.

어떠한 전개로
어떠한 장면들이 나올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제가 먼저 보고
아이가 집중할수있고 통제가 가능하겠다
싶으면 데려가서 보여주려고 했거든요.

그게 아님 나중에 vod나오면 보여주려고요..

(물론 저도 보고싶었어요 ㅎㅎㅎ)



영화관에 입장하고
제 뒤로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 두명과 어머니

같은 줄 왼쪽으로는 네살정도 보이는
아이와 어머니

그 건넛편 대각선쪽으로도
세네살 되어보이는 아이와 어머니


늘 낮에 가면 사람 없이
거의 전세 내고 보던 터라
거의 가득차있는 관람객수에 놀라서
역시 공룡이 아이들에게나
어른에게나 인기구나 하고
생각했던것도 잠시

후반부 15분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장면들은 보지를 못했어요.



영화 시작과 동시에
뒤에 앉은 여자아이들의 만담
(저거봐 저러다 죽는다니까!)
(이 상황이 뽀뽀할때야?!)

.....등등


다른 아기들도
큰소리로 떠들고 공룡이다 소리지르고
이해할수 없는 꺅꺅 소리.....
어머니들은 제재도 하지 않고..

정말 영화 상영 내내
너무나도 시끄러웠어요.

이게 내가 내 돈내고 영화를 보는건지..
조금 더 값이 나가는 
연극이나 뮤지컬등은
스탭이 한명 관람내내 같이 있고
시끄럽거나 부스럭거리는것들 제재 하는데

이건 뭐.....ㅜㅜ 아..


정말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더라구요.
같이 간 임산부 언니도 참다 참다
조용히 좀 합시다 하고 외치니
한 1분 달래나 싶더니 다시 방치.


답답해서 화장실 가려고
올라오니 입구쪽에 서있는 
한 아이 엄마는 아이를 안고 달래려는듯한데
아이는 계속 칭얼칭얼. 
어머니는 아이 안고 서서 
스크린만 뚫어져라 보며 나가지도 않고

.......
정말 너무 심각했어요
평생 살면서 이런 영화관람은 처음이였을정도..



정신시끄럽고 집중 안되는 영화관람이 끝나고
관계자에게 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출구쪽 직원에게 여기 관계자랑 이야기할수있는
사무실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있으니

어떤 아저씨는 다다다다 오셔서
정말 목에 핏대를 세우고
고래고래 소리까지 지르네요..ㅜㅜ

영화관 이따구로 운영하냐고!!
시끄러워서 하나도 못봤다고..


직원이 무슨죄에요.ㅜㅜ
직원 아가씨가 놀란것같아보여서 
아저씨한테 이분한테 소리지르고 그러지마시고 
사무실 가서 이야기 하시라고..
이분이 뭘아느냐 하니
아저씨 씩씩거리면서 가시더라구요.

화장실 갔다가
관계자랑 이야기 하러 내려와보니 
아저씨는 이미 이야기 마치고 환불 받으시고
돌아서려는 찰나.

저희가 뒤에서니 한 관계자분이
다른일로 온줄알고 여기서 티켓팅 해드릴게요.
해서 대답하려하니
아까 그 아저씨 하시는 말씀

이분들도 나랑 똑같은 이유로 온거니
두말 말아요! 를 외치고 떠나셨지요..



도대체 얼마나 시끄럽고
매너 없었으면
중년 남성이 저렇게 흥분해서
화를 낸건지 상상 가시나요?


아이들은 당연히 떠들수도있고
울수도있고 소리를 지를수도 있어요..

근데 어머니들이 통제 해주셔야지요.ㅜㅜ

통제가 안되는 아이라면
데려오시면 안되는게 맞는거구요.

모르고 데려왔는데 통제가 안되면
데리고 나가는게 맞는거겠지요.


영화 내용..
정말 아이들이 보기엔
다소 잔인한 장면도 많이 포함되어 있고
사실 그정도 유아 나이라변 공룡 좋아하던 아이도
악몽을 꾸지 않을까 싶던데

그걸 굳이 그렇게 보여주셔야 했는지.....
괜히 12세 이상 관람 가능이 아니에요.ㅠㅠ



정말 같은 아이엄마지만
이건 아니다...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ㅜㅜ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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