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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벗어난...
게시물ID : menbung_23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가을
추천 : 0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05 15:53:04
안녕하세요
십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글을 작성중이라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하네욤.
내일은 친구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고 사회를 봐줬음 한다고 해서 이틀전 세탁소에 전화를 걸었쥬
 
소량은 수거를 안하시는데 특별히 오늘만 해주시겠다는게 아니겠슴까?
감사한 마음에 최대한 선량한 미소를 지으며 잘 부탁드린다고 했고 오늘 세탁물을 찾으러 갔쥬
 
몇일 전 데이즈(좀비생존게임)를 구매해서 관련 커뮤니티 보며 세탁물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저씨는 허둥지둥 하시는거 같고 아주머니를 애타게 부르시더군요.
그리곤 다짜고짜 바지를 펼치며 "이거 보이죠?"
"네??"
 
바지가 완전 홍시처럼 원숭이 엉덩이처럼 빨개떡마냥 빨갛게
탈색이 심하게 됐더라구요.
세탁소 아저씨 말씀으로는 원래 그랬던건데 모르고 입었나보다 하시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계산해주세요 하는데
아저씨 아주머니 두분 다 갑자기 쇼미더머니5 예선전도 아닌데 프리스타일로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았네 ~~~
사진까지 찍어서 보냈는데 전화가 안오더라 ~~~
그래서 우린 시간을 허비했다 ~~~~
뭐 블라 블라 블라 ~~~ 말씀을 하시더라구욤...
 
"아 네 ~~ 워낙 통화를 많이 하고 하루에도 문자가 수십통씩 오는 직종에 있다보니까 그랬나봅니다" 하는데
탈색된 바지를 이쁘게 접어서 같이 주시더군요.
 
그걸 지켜보던 와중에 생각이 드는게
세탁전에 바지가 탈색된걸 보셨다면서 왜 번거롭게 세탁을 하고 드라이를 했을까?
생각만으로 멈추었음 좋았을걸 ~
 
거기서 사장님과의 말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주장한 바
 
"어차피 탈색이 심하게 된 바지라면 굳이 세탁 , 드라이를 했을 필요가 있습니까?
 
뭐 세탁물이 세탁전에 탈색이 된 상태였을 수 있지만 그걸 세탁전에 봤다면 굳이 그렇게 번거롭게 일을 했을까 했고
 
또 이미 일을 끝낸 후 발견하여 소비자의 성화가 걱정되어 내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전화를 했네 (한번 한참 일 할 2~3시경?)
사진을 보냈네 하면서 어그로를 끌지 않았나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아무튼 뭐 옷이라는게 밖에 나갈때 입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 뿐이라서 그렇게 크게 생각 안했던 찰나에
 
사모님의 빡치는 한마디
 
"그렇게 입고 다니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하아...사진을 올리고 싶은게 귀차니즘에 올리진 않지만
 
정말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만큼에서 초큼만 더 오버히트하면 되는 딱 그런 변색임돠
 
그 말에... 아니 상식적으로 이런 바지를 누가 입고 다녀요 되묻자 아저씨 아주머니 따따부따 ~~~~~
 
아니 내가 계산을 안한것도 아니고 그 세탁가격만 빼달란 것도 아니고 질문 한가지 한건데 왜 이렇게 사람 힘들게 하느냐 묻자
 
내가 시비를 걸었답니다...
 
하아....진심 멘탈이 털리며 넉다운 직전 가까스로 힘을 내어
 
누가 이런 옷을 입고 다니겠느냐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물어봐라 ,
아니면 인터넷에 사진이라도 올려서 투표라도 해보고싶다 이야기 하자
 
거기서 우리 아저씨가 지랄 이라는 단어를 쓰시는데
 
눌러참던 화가 폭팔...
 
결국 나이 많은 아저씨에게 이팔저팔 나와버렸슴돠...
 
아...한쿡사람들....제발 똥고집 좀 버립시다...
 
물론 저도 일하면서 이런 저런 다양한 군상들 많이 만나고
 
내가 살살 나가면 되려 상대방이 얕보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사과에 인색한것도 알겠고 배려 존중하기 힘든것도 알겠는데...
 
그냥 쫌....아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글을 쓰다 보니까 화가 점점 풀린다...
 
저도 밖에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쉽게 말 건네는 인상은 아니에욤,
 
그래서 의식적으로다가 조금 더 젠틀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도 있는데
 
정말이지 , 저를 비롯한 우리나라 사람들 인식 문제 대단히 심해요.......
 
 
그냥 "아 손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미처 거기까진 생각 못했어요" 라고만 했어도 할 말 없어 뒤돌아 나올 문제를...
 
끝끝내 본인은 티끌만큼의 잘못도 없다고 명명백백히 따지셔야만 했나욤.... -ㅁ-
 
진짜 대한민국에서 살기 지친다...
 
 
에휴 ~
 
 
마무리를 못하겠다 다들 이민이라도 가요...
 
난 이미 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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