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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자료실에 올라온 화성시정신건강증진센터의 번개탄사업에 대한 글을 보고,
게시물ID : menbung_26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노빠
추천 : 2
조회수 : 8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0 00:53:23

현재

베스트 게시판에 있는 화성시정신건강증진센터의 번개탄 숨기기, 보관함 사업에 대해서 오늘의 유머 회원들의 비난 댓글이 난무하는 모습에

속상해 글을 씁니다.

관련글 링크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642947

저는 화성시정신건강증진센터 직원이 아니며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각 시군구에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센터를 설치 되어있습니다.

직원은 6~12명 내외 거기서 자살예방사업을 담당하는 사람은 1~3명 많을 경우 4명 자살예방센터의 경우 6명 정도가 됩니다.

이 인원으로 각 시군구의 몇만, 몇십만의 인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로 인한 업무 과중은 물로 적은 사업비로 높은 효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 또한 존재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는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몇 만 몇십만 각 시군구에 있는 몇백명의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화성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전국 최초로 농약보관함을 농촌지역에 설치해 자살예방에 큰 기여를 한 바 있습니다.

지금 현재 행해지는 번개탄 사업이 비웃음 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자살고위험군은 항상 살고싶다와 죽고싶다는 양가감정이 있기 때문에

번개탄을 사러 갔을 때 번개탄이 없다면 오늘은 죽을 날이 아니라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도 있고 자살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번개탄 보관함, 마트직원이 소지하고 있는 자살위기상담전화번호를 보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사업비가 많다면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치료 혹은 경제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여 자살률을 감소하면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시다피 복지예산은 많지 않습니다. 요청해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사람을 자살의 위험에서 벗어나게끔 노력하는

현장의 실무자를 비난하고 비웃는 모습이

제가 오랫동안 머물렀던 오유에서 보고 싶지 않아 글을 올립니다.

제 글을 계기로 각 시군구에 있는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센터의 자살예방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자살예방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주셔서 더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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