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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은 엘리베이터 못탑니까??
게시물ID : menbung_28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밤ㅋ굳ㅋ
추천 : 6
조회수 : 7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20 01:47:30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ㅎㅎ

쓰니는 4주전에 추운 한강을 걷다 얼음을 잘못밟고 넘어져 발목이 부러져있는 상태임

다행히 발목 끝 뼈만 부러져 걸어도 무방한 상태지만 뭔가 통증이 애매하게 남아있는 상황이라 일주일에 한번 

정형외과로 가서 물리치료받는 상황

다행히 정형외과는 쓴이 집에서 걸어서 7분거리 정도  그리고 건물 2층에 위치해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대기하는 중에 유모차를 지팡이처럼 쓰는 할머니가 등장함 

별 대수롭지 않게 기다리고 있는데 다짜고짜 궁시렁 대시며 본인 욕을 하기 시작함

'요즘 젊은애들은 걸어 다닐 생각은 안하고 편하게 엘리베이터만 탈 생각만 하니 뭐니.. '어쩌구 궁시렁대심

본인은 처음에 듣고 음.. 그냥 혼잣말 하시는갑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어가려고 하니 본인을 보며 대놓고 말하심

'학생 말야 학생! 젊은 사람이 말야 편한것만 추구하고 어쩌구 저쩌구..'  아니 할머니.. 저 발목에 보호대 차고 신발이 안들어가서 

추운 겨울에도 슬리퍼를 신고있어서 딱 보이는데...

그래서.. 아무리 어르신이고 예의를 차리려 해도 엘리베이터 타는 순간에도 짜증을 내시니.. 본인의 화는 머리끝까지 차있는 상황..

거기다 참고있는 화를 터뜨리는 한마디.. " 아니! 어? 학생 땜에 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 유모차도 제대로 못돌린다고!! 좁아서 말야!!" 그러면서

본인의 다친 발을 계속 툭툭 건드리는거임.. 하아... 이 늙은 꼰대를 어떻게 족쳐야(죄송합니다 ;;) 할까 고민하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한마디 함

"할머니. 저도 다리 다쳐서 병원가는 상황이고 아무리 늙으셨어도 보시는 눈은 있지않겟습니까? 발목 보호대 한거 안보이세요?" ( 그 때 당시

쓴이는 검은색 나이키 런닝화에 다친발은 파란색 슬리퍼를 신고있었음) 그리고 젊은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건 안타건 할머니가 엘리베이터 

세우신것도 아닌데 왜 난리세요?? " 

하지만 역시나 콘크리트 세대의 표본 답게 본인의 할말만 하고는 끝까지 사과는 안하고 제 갈길 가버리는 꼰대 할머니..


저도 어디가서 예의 없고 버릇없다는 소리는 못들어봤는데.. 요즘 참.. 어른들이 저를 자꾸 버릇없는 청년으로 만드는것 같네요.. 그렇다고 무작정

참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고 다리를 다치면서 지켜본 한국 사회는 정말 예전같지 않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요즘 꼰대랑 많이 싸우다 보니 참 씁쓸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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