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편의점 교통카드 충전으로 갑질.....
게시물ID : menbung_30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편의점집아들
추천 : 4
조회수 : 37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25 17:56:17
옵션
  • 창작글
신개념 진상때문에 멘탈이 나가서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감.

본인은 닉네임 그대로 편의점을 하는 부모님의 아들임 

따로 직장이 있지만 취업 전이랑 취업 후에도 주말에 가끔 가게를 봐드리는데

얼마 전 이직 확정 후 퇴직하고 가게를 꽤 긴시간 봐드리고 있음... 

본인 부모님의 편의점은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황금스팟에 위치해 있는 곳임.

시내버스는 기본 시외버스, 공항버스까지도 멈추는 그런 곳으로  편의점에는 손님들이 많이 옴. 

특히 오전에는 버스카드 충전하러 많이 오는데 편의점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편의점 교통카드 충전은 사실 "서비스"의 개념임.

부모님의 편의점은 711로 전용 포스기에 "서비스"버튼을 눌러야 교통카드 충전 화면이 나타남.

따라서 충전 최소금액과 충전을 하고말고는 지극히 편의점주 재량임. 국가에서 법으로 어쩌고 할 사안이 아니며 그냥 그 서비스 안해도 됨. 

하지만 교통카드 충전하러 들어왔다가 뭐라도 살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편의점에서 하는 건데

제발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충전가지고 컴플레인을 거니 뭐 이딴식으로 장사하니 지랄좀 안했으면 좋겠음...

이야기 시작 전 미리 말해두는 사항은 본인 부모님의 편의점은 교통카드 충전을 5천원부터 하고 있다는 것임.


이번에 만난 진상은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였음. 

검정색 긴 생머리를 5:5로 가르시고 검정잠바를 입고 나타나신 그여자는 핸드폰 NFC 기능으로 충전을 하겠다 함.

금액은 4천원...을 요청함. 참고로 교통카드를 올려놓는 곳 옆에 한글로 큼직하게 아버님이 "교통카드 충전은 5천원부터 합니다"

라고 적어놓았지만 못봤을 수도 있어서 친절히 안내함. "저희는 5천원부터 충전해드려요~^^"

보통 이렇게 말하면 10명 중 8~9명은 5천원 이상을 하거나 다음에 오겠다고 함.(급한 사람들이나 성인에 비해 돈이 적은 학생들은 상황봐서 걍 해줌)

근데 이 여자는 대뜸 성질부터 냄. 그 여자와의 대화를 다시 재구성해보면

여: 뭐 그런게 있어? 다른데는 다 해주는데. 본사에 컴플레인 걸어야지 짜증나서 진짜. 그럼 5천원 해줘요

본인: 편의점 교통카드 충전은 서비스 개념이라서 편의점 재량이에요~

여: 재량이고 뭐고 내가 진짜 컴플레인 걸꺼야

대충 이런 대화가 오고가며 충전을 진행하려는데 자꾸 인식이 안됨. 

처음엔 캐시비인데 티머니로 진행을 해서 그런건가해서 반대로도 진행했는데 안되서 태그기 위를 보니까

이여자가 핸드폰 유심충전인데 충전태그기에 제대로 안올려놓은 것이었음......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어디서 충전을 하든 충전태그가 제대로 맞아서 카드를 인식해야 충전이 되는 것 아니겠음?

근데 이여자는 다른데는 이렇게해도 되는데 왜 여기만 안되? 짜증나. 그쪽이 못하는거 아니에요?

이러길래.... 유심충전이시면 태그위치를 맞춰 주셔야 인식 후 충전이 된다하니

무슨 아랫것 보듯이 위아래로 흘겨보면서 겁나 쨰려보더니 그냥 갈라고 함.

그래서 아니 가시지마시고 그냥 제대로만 맞추면 된다고요. 제가 핸드폰좀 살짝 만져서 조정해드릴게요하고 태그기 위에 올려놓은 다음

티머니 맞으시죠 라고 마지막으로 물어봄...

그랬더니 이 여자....... 후... 여태 캐시비로 했죠? 티머니라니까~ 이지랄......

끝까지 지 잘못한 건 없음....

그렇게 짜증나는 과정이 끝나고 그여자는 가버렸는데... 진짜 어디가서 대접못받고 사나 왜그러는지 한참이나 이해가 안갔음..

원래 성격대로라면 안받는다고 그냥 가라고 했을텐데 하도 진상손님들이랑 싸운 전적때문에 부모님께서 화좀 참고 잘하라고해서 겨우 참았음.....
(실제로 지 요구 안해줬다고 쌍욕하는 진상이 있어서 싸움났던 거 편의점 안에 있던 다른 손님이 말린적도....) 

마무리가 좀 허무한데 제발 어떤 누구든지 편의점가서 진상좀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음.

그리고 교툥카드 충전하러와서 돈이랑 카드랑 던지면서 얼마충전 이러는 사람도 있는데

당신 카드는 당신이 직접 태그기에 올려야지... 왜 돈이랑 같이 던지는거....... 태그기도 그 쪽에 있는데...

또 교통카드 충전해놓고 현금영수증 해달라고 하지않았으면 함.. 안해준다고 지랄하지도 말고.

안해주는게 아니라 원래 안되는거임. 충전하고 소계치고 현금치면 바로 돈통 열림.

왜냐면 교통카드 충전은 소비활동이 아니라 그냥 현금을 카드로 환전해주는 환전이니까.. 

어디서는 된다고 했다고 하는데 그건 교통카드 충전이 현금영수증이 되는 게 아니라 교통카드로 버스를 타고 다니던 뭔가를 구매했을 때 되는 거임.

그리고 또 교통카드 충전한다고 편의점이 그 돈 다먹는다고 생각하는 몰상식한 사람도 있는데

말그대로 서비스고 수수료 만원 충전해봤자 수수료 몇십원 몇백원임. 그러니까 편의점와서 진상부리는 진상님들 제발 좀 정신차리고

편의점 알바생들, 점주님들에게 좀 친절하게 대해주셈. 

끝!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