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 원룸에 사는 30대 초반 평범한 인간입니다. 원룸 앞에 작은 텃밭이 있는데 저는 항상 그곳에 주차를 하기에 아침 출근마다 그곳에서 밭일을 하시는 할머니하고는 어느 세 가볍게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죠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아침부터 갑자기 저에게 하소연을 하시는 겁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최근에 옆에 원룸에 사는 사람이 밭으로 배달음식이며 각종 쓰래기를 창문 밖으로 던져서 매일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고 하소연 하시더라고요(쓰레기가 먹다남은 배달음식 , 꽁초로 가득한 페트병, 소주병, 맥주켄, 휴지 및 생활 쓰레기 등등..)
대학가 근처 원룸이라 학생으로 의심이 가지만 어디 층 어느 창문으로 던지는지 몰라서 크게 도움을 못 드리고 시간이 지나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 퇴근 후 티비를 보며 잉여짓을 하고 있는데(참고로 저희 집 창문에서 그 밭과 옆에 원룸이 다 보입니다.) 저녁 9시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놀라서 창문을 보니 텃밭 옆 원룸3층 창문에서 쓰래기가 휙~휙 날라가더라고요 밭을 보니 그 밑으로 배달해서 남은 음식물 및 쓰레기들이 널브러져있고요.. 그 순간!! 불의를 보면 참던 나인데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옷 입고 그 원룸으로 찾아갔는데 현관비번을 몰라서 진입 불가..-_- 마음을 가다듬고 집에 돌아와서 생각을 했죠.. “이놈은 상습범이다” 그래서 어제부터 동영상 촬영 시작 했습니다. 우선 목표는 최소 3회 투기하는 거 찍어서(할머니에게는 죄송하지만 한방에 보내버리고 십어서;;) 신고하려는데 이거 동영상 신고를 어디다가 해야 하죠? -_- 신고하면 얼마만큼의 벌금을 먹일 수 있나요? (몰레 도촬? 도촬까지는 아니고;; 은근 스릴있고 잼나네요 왠지 목표물을 기다리는 스나이퍼 느낌이랄까…) 멀리서 보니 어린놈 같은데 인실X을 가르치려하는데.. 촬영해서 신고까지 다 완료하면 인증샷과함께 사이다 게시판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멘붕에서 사이다로 가기까지 !!!!!!!!!!!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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