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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해병대글을보고 어제 있었던일
게시물ID : menbung_34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새낀뭐지?
추천 : 4
조회수 : 7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7/11 10:00:37
어제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친구들을 만났습니디
그중 한명은 해병대를 자원해서 갔던 친구였는데 만나자마자 죽겠더랍니다.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웃으며 술집에 들어가서 그동안 묵혀놨던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뭐 힘들다 빡세다 그런얘기, 또는 친구들 근황얘기 같은거요
근데 옆테이블에서 어떤 한남자가 계속 저희 테이블을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웃더라고요. 나중에는 제가 아는사람인가? 싶을정도로 눈을 또렸하게 마주치며 노골적으로 쳐다보더라고요. 그쪽무리가 깔깔대길래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웃기게 했나?하며 내심 기뻐하고있는데 이상하게도 해병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는 말이없어지고 핸드폰만 보더라고요.  
나중에 술집을 나오고 길을 걷는데 그 친구가 말을하더라고요. 해병대에서는 기차크락션을 울리듯이 주먹을 쥐고 위아래로 흔들면 선임이 후임을 부를는 표시기에 달려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자세히 안봐서 몰랐는데 머리를 밀은 친구를 보고 (해병대를 나온것으로 추정되는)한 남자가 주먹을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더랍니다. 그러면서 그남자의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은 안온다고 안와 하면서 깔깔대고 있었더랍니다.
떨면서 하는 그말을 들었을때 화나기 하면서도 소름 돋기도 하더라고요. 일반인이라면 모르는 사람한테 그러한 무례한짓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는것도 놀랐고 군대밖을 나와서도 군례의 끈이 끊어지지 않는다는것에 소름돋았습니다
다시 찾아가서 따지고싶었지만 군인 두명이 민간인과 소동을 벌였을때 연류된다면 일이 커질까봐 참았습니다. 
군대의 부조리함을 직접적으로 겪게되었던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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