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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배너에 뜨는 모 쇼핑몰 랜덤박스 구매후기
게시물ID : menbung_35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피임왕통키o
추천 : 14
조회수 : 3352회
댓글수 : 69개
등록시간 : 2016/07/28 18:42:48
구매 목록

여성용 향수 일반형 7개, 뷰티용품 여성용 1개

시계 남성용 일반형 1개, 고급형 4개
 
향수 수집 취미도 있고, 시계는 선물용으로, 쪽박은 없다는 광고글에 랜덤박스 몇 개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받아본 내용물이 국산 향수 똑같은게 7개, 시계는 모두 비닐에 포장해놓은 중국산 ... 시계는 추가요금 주고 고급형으로 선택했는데 말이죠.
 
(맨 아래에 사진 첨부)
 
아무리 랜덤이라지만 내용물을 보고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항의메일을 썼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자기들이 박스안의 내용물을 알 수 없고 임의로 발송한게 맞다는 내용이네요.
 
수천, 수만개의 박스가 쌓여있다 쳤을 때, 내용물 모르고 위처럼 보낼 확률이 얼마나 될런지요...
 
아예 이벤트의 취지가 어디서 싼 물건 대량으로 떼다가 박리다매로 팔아제끼는거 아니면,
 
미끼 상품 올려놓고 자기네 회사 재고처리하려 했던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차피 랜덤이니 할 말 없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랜덤이 랜덤답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광고는 , 향수는 종류가 천여가지가 넘고, 국산 및 수입 명품, 인기제품 및 신제품이고, 시계는  고퀄리티 랜덤박스라고 되어 있습니다.
 
구성품 예시도 전부 괜찮아보이는 사진만 올려놓구요...
 
그리고 동일한 카테고리 상품은 한 장바구니에 1개밖에 못 담게 돼있어서
 
처음에는 1인 1구매 한정인가 싶었는데, 계속 구매가 가능하더라구요. 자체 제작한 조그마한 택배상자를 쓰던데, 솔직히 구매한 거 전부
 
한박스 안에 들어가겠드만 배송료(3000x7 = 21,000)를 여러번 내게 만들더군요.
 
관리자에게 구매후기 솔직히 쓸테니 지우지 말라고 얘기해놓고,  아래처럼 구매후기를 썼는데, 등록 버튼을 누르니
 
관리자가 검토후에 등록시킨다는 문구가 뜨네요 ㅋㅋㅋ 어째 후기에 좋은 말만 써져있더라니... 암튼 광고랑 후기에 속아
 
쐬주값 시원하게 날렸네요. 그러면 쐬주를 한번 안 먹어야 하는데, 한번 더 먹게 생겼다는게 함정...
 
혹시 배너 클릭해서 구매하실분은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래요~
아래는 올리려고 하다가 관리자 검열로 등록되지 못한(아마 앞으로도 못할) 구매후기입니다.
 
기업이미지는 소중하니 이름을 살짝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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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사진과 같이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똑같은 이미지는 페이지에 표시도 안되는 고급 국산 향수가 7개가 통일 되어 왔네요 (/^_^)/ 야호~

어쩜 천여가지가 넘는 랜덤에서 7개가 똑같은게 올 수 있는지, 하늘이 도왔네요 .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이보다 더 어려울까요?

매일 같은 향을 쓰면서 일관성 있게 살라는 판매자측의 배려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계는 고급 비닐에 포장된, 뒷면에 신흥 경제 강국이 된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제조 되었단 표식도 찍혀있어요, 와 신난다 ~(^^~

아마 최근 사드배치 결정으로 한국과 중화인민공화국과의 갈등이 나날이 심화될 것을 우려한 space시장측의,

민간외교 차원에서 그쪽 제품을 수입하여 GDP성장에 이바지 해줌으로써 아직 양국간의 협력관계가 남아있단걸 상기시키려는

노력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런 애국자들~ 내가 대통령이 아닌게 원망스럽네요. 훈장이라도 드려야는데 ㅠ.ㅠ

옛 중국을 숭상하여 사대주의를 행하셨던 선조들의 넋과 얼을 이어받아 중화인민공화국산 시계를 고급형이라고 명명하신 판매자님들의

탁월한 역사관과 국가관에 경탄을 금할 길이 없네욧.

시계가 폭발할까봐 약간 떨리긴 하지만, 내 평생 내 돈주고 중화인민공화국산 고오급시계를 차 볼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야겠어요, 것도 5개나 ^(^_^)~ 잇힝

팔목아지가 2개밖에 없는게 너무도 안타깝지만, 발목아지랑 그, 험험험에 차면 갯수가 맞아지겠어요.
 
전자시계가 아니라 발목에 차도 오해는 안 받겠네요, I feel good ~(^_^)~

배송 상자는 넓이가 손바닥만하던데 그래도 주문물품들을 한꺼번에 다 담을 순 있을 거 같았어요.

그럼에도  같은 카테고리 상품은 장바구니에 하나씩 밖에 못 담게해서 묶음배송이 불가했어요. 그래서 7번 주문으로 택배비를 21,000원 썼어요.

제 지갑에 돈이 묶여있으면 시장 통화량이 줄어 화폐가치가 너무 올라갈까봐 걱정해서 그러셨나 봐요, 다들 경제학 전공하셨나보네요.

아마 한 박스가 너무 무거워지면 더운 날씨에 우체국 택배아저씨가 탈진하실까봐 배려를 하셨나봐요, 다들 교양과목으로 사회복지를 이수하신 듯 해요.

이런 배려의 아이콘들 같으니라고~ 꺄핫 >.<

향수랑 시계만 개봉했는데도  평생운을 가불해서 오늘 다 쓴 기분이고, 판도라처럼 될까봐 뷰티박스는 열어보지도 않았어요.

날씨도 엄청 찜통인데 오늘 space시장 덕분에 이열치열 제대로 했네요.


  끝으로 이런 기업윤리 넘치는 회사가 이 행성안에 묶여있는게 안타까워요. 이름처럼 space로 진출해서 아 좁디 좁은 지구에서 해방됐으면 좋겠어요.

space시장, 화이팅!!! 엄지척!!!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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